
교양도서Black Athena writes back Martin Bernal responds to his critics
블랙 아테나의 반론: 마틴 버날이 비평가들에게 답하다
- 저자
- 오흥식 | Bernal, Martin
- 발행사항
- 고양 : 소나무, 2017
- 형태사항
- 703 p. : 삽화, 지도 ; 23 cm
- 서지주기
- 참고문헌(p. 611-679), 연표와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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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G101476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G101476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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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실
책 소개
“버날은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도시국가 아테네의 수호신인 아테나 여신은 원래 이집트 여신(네이트 여신)이었고 검은 아테나 여신이라고 해야 옳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검은 아테나 여신을 흰둥이 여신으로 조작한 유럽 역사학의 집단 범죄를 언어학적ㆍ고고학적ㆍ상징학적 자료들을 통해 상세하게 입증하는 책의 제목을 ‘블랙 아테나’라고 붙였다.”
서양의 주류 학계에 맞서 자신의 학문적 소신을 개진한 위대한 학자 마틴 버날은 76세를 일기로 2013년에 사망했다. 그는 <블랙 아테나>를 모두 4권으로 기획했지만 생전에 1, 2, 3권이 출간되었고, 한글로는 오흥식 교수의 번역으로 1권과 2권이 출판되었다. 20년 넘게 학문적 열정과 진정성으로 <블랙 아테나> 시리즈 번역에 매달려온 역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블랙 아테나의 반론>은, <블랙 아테나>에 쏟아진 주류 학계의 격렬한 비판에 대한 버날의 단호하고 촘촘한 답변이다.
서양 고전 문명의 뿌리를 뒤흔든 책
마틴 버날은 <블랙 아테나 1 : 날조된 고대 그리스, 1785~1985>에서 1800년경까지만 하더라도 서양 학계에서 그리스 신화가 그리스의 가장 오래된 역사로 받아들여졌지만 이후 역사가 아니라 허구의 이야기로 몰리게 된 유럽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으로 인한 헬레니즘의 대두와 제국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한 인종주의의 부상(浮上)이었다. 당대 서양 문명의 뿌리로 인식되기 시작한 헬레니즘이 19~20세기의 서양인이 보았을 때 인종적으로 열등한 오리엔트인들, 특히 이집트인의 문화가 미케네 문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말하는 그리스 신화를 더 이상 역사로서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버날의 설명이다.
이어 출간된 <블랙 아테나 2 : 고고학 및 문헌 증거>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구체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신화의 내용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동지중해권의 히타이트, 페니키아, 이집트 같은 나라들의 문헌 증거와 고고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지리적으로는 동지중해권 전체, 시기적으로는 청동기시대(기원전 3300년~1100년) 전체를 꿰는 큰 흐름이 무엇인가를 인식한 토대 위에서 서술된 <블랙 아테나 2>는 농업상의 풍요와 그 풍요를 기반으로 삼은 세련된 이집트 문명이 크레타, 키클라데스 제도, 그리스 본토를 포함하는 에게해 문명의 발생ㆍ유지ㆍ발전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주장한다. 이집트의 밀(小麥)과 이집트 문화가 동지중해권의 왕궁을 중심으로 한 문명들의 밑받침이 되었다고 본 것이다.
이와 같이 유럽 문명이 지닌 우수성의 바탕에는 고전 그리스 문명이 있다는 그리스 원조론이 어떻게 날조ㆍ가공ㆍ유포되었는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입증한 <블랙 아테나>의 출간은 미국과 유럽 학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며 날조된 서양 고전 문명의 역사가 그 민낯의 일부를 드러내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버날의 주장에 대해 다양한 학문 분야의 학자들이 반론과 비평을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블랙 아테나 비평>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출간된 <블랙 아테나의 반론 : 마틴 버날이 비평가들에게 답하다>는 <블랙 아테나 비평>에 대한 직접적인 반론이다.
아테나 여신은 흑인이었다
<블랙 아테나 비평>은 <블랙 아테나 1ㆍ2>의 주장에 다양한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비판적이었고 어떤 경우에는 그 정도가 도를 넘었다. <블랙 아테나 비평>에 기고한 일부 학자는 순수하게 학문적 이유로 ‘블랙 아테나 프로젝트’ 전체를 공격했고, 일부 학자는 학문적인 동기와 우익 정치적 동기를 뒤섞어 공격했다. 그 연합은 강력했다.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도 그 책에서 제기된 주장에 설득되었다. 이에 <블랙 아테나 비평>에서 개진된 주장들에 대해 세부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논쟁을 벌여 균형을 맞추어보려는 시도로 <블랙 아테나의 반론>을 펴내게 되었다.
<블랙 아테나의 반론>은 세 유형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블랙 아테나 비평>에 처음으로 게재된 비평들에 대한 답변이다. 두 번째 유형은 <블랙 아테나>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논쟁에 관계되어 있는 비평에 대한 반론이다. 세 번째 유형은 고전학 연구에 대한 새롭고 좀 더 하이브리드한 것을 옹호하는 최근의 중요 저서들에 대한 서평들인데, 그 저서들은 기존의 정통론에 맞서 서남아시아가 그리스 문명의 중요 국면에 중요한 충격을 주었다.
“<블랙 아테나>의 목적은, 유럽의 문화적 오만을 줄이는 것이다.” - 마틴 버날
서양의 주류 학계에 맞서 자신의 학문적 소신을 개진한 위대한 학자 마틴 버날은 76세를 일기로 2013년에 사망했다. 그는 <블랙 아테나>를 모두 4권으로 기획했지만 생전에 1, 2, 3권이 출간되었고, 한글로는 오흥식 교수의 번역으로 1권과 2권이 출판되었다. 20년 넘게 학문적 열정과 진정성으로 <블랙 아테나> 시리즈 번역에 매달려온 역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블랙 아테나의 반론>은, <블랙 아테나>에 쏟아진 주류 학계의 격렬한 비판에 대한 버날의 단호하고 촘촘한 답변이다.
서양 고전 문명의 뿌리를 뒤흔든 책
마틴 버날은 <블랙 아테나 1 : 날조된 고대 그리스, 1785~1985>에서 1800년경까지만 하더라도 서양 학계에서 그리스 신화가 그리스의 가장 오래된 역사로 받아들여졌지만 이후 역사가 아니라 허구의 이야기로 몰리게 된 유럽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으로 인한 헬레니즘의 대두와 제국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한 인종주의의 부상(浮上)이었다. 당대 서양 문명의 뿌리로 인식되기 시작한 헬레니즘이 19~20세기의 서양인이 보았을 때 인종적으로 열등한 오리엔트인들, 특히 이집트인의 문화가 미케네 문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말하는 그리스 신화를 더 이상 역사로서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버날의 설명이다.
이어 출간된 <블랙 아테나 2 : 고고학 및 문헌 증거>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구체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신화의 내용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동지중해권의 히타이트, 페니키아, 이집트 같은 나라들의 문헌 증거와 고고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지리적으로는 동지중해권 전체, 시기적으로는 청동기시대(기원전 3300년~1100년) 전체를 꿰는 큰 흐름이 무엇인가를 인식한 토대 위에서 서술된 <블랙 아테나 2>는 농업상의 풍요와 그 풍요를 기반으로 삼은 세련된 이집트 문명이 크레타, 키클라데스 제도, 그리스 본토를 포함하는 에게해 문명의 발생ㆍ유지ㆍ발전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주장한다. 이집트의 밀(小麥)과 이집트 문화가 동지중해권의 왕궁을 중심으로 한 문명들의 밑받침이 되었다고 본 것이다.
이와 같이 유럽 문명이 지닌 우수성의 바탕에는 고전 그리스 문명이 있다는 그리스 원조론이 어떻게 날조ㆍ가공ㆍ유포되었는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입증한 <블랙 아테나>의 출간은 미국과 유럽 학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며 날조된 서양 고전 문명의 역사가 그 민낯의 일부를 드러내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버날의 주장에 대해 다양한 학문 분야의 학자들이 반론과 비평을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블랙 아테나 비평>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출간된 <블랙 아테나의 반론 : 마틴 버날이 비평가들에게 답하다>는 <블랙 아테나 비평>에 대한 직접적인 반론이다.
아테나 여신은 흑인이었다
<블랙 아테나 비평>은 <블랙 아테나 1ㆍ2>의 주장에 다양한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비판적이었고 어떤 경우에는 그 정도가 도를 넘었다. <블랙 아테나 비평>에 기고한 일부 학자는 순수하게 학문적 이유로 ‘블랙 아테나 프로젝트’ 전체를 공격했고, 일부 학자는 학문적인 동기와 우익 정치적 동기를 뒤섞어 공격했다. 그 연합은 강력했다.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도 그 책에서 제기된 주장에 설득되었다. 이에 <블랙 아테나 비평>에서 개진된 주장들에 대해 세부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논쟁을 벌여 균형을 맞추어보려는 시도로 <블랙 아테나의 반론>을 펴내게 되었다.
<블랙 아테나의 반론>은 세 유형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블랙 아테나 비평>에 처음으로 게재된 비평들에 대한 답변이다. 두 번째 유형은 <블랙 아테나>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논쟁에 관계되어 있는 비평에 대한 반론이다. 세 번째 유형은 고전학 연구에 대한 새롭고 좀 더 하이브리드한 것을 옹호하는 최근의 중요 저서들에 대한 서평들인데, 그 저서들은 기존의 정통론에 맞서 서남아시아가 그리스 문명의 중요 국면에 중요한 충격을 주었다.
“<블랙 아테나>의 목적은, 유럽의 문화적 오만을 줄이는 것이다.” - 마틴 버날
목차
머리말
서론
제1부 이집트학
제1장 우리는 공정할 수 있을까_존 베인스에 대한 답변
제2장 그리스는 누비아가 아니다_데이비드 오코너에 대한 답변
제2부 고전학
제3장 그리스사를 저술할 자격이 있는 자는?_로렌스 A. 트리틀에 대한 답변
제4장 죽음에 관한 이집트적 견해가 어떻게 그리스에 도달했나_에밀리 버뮬에게 답하다
제5장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일 뿐?_이디스 홀에 대한 답변
제3부 언어학
제6장 예외는 없다_자사노프와 너스바움에 대한 답변
제4부 역사서술사
제7장 정확성 그리고/또는 일관성?_로버트 노튼, 로버트 폴터, 조진 블록에 대한 답변
제8장 열정과 정치_가이 로저스에 대한 답변
제9장 대영제국의 공리주의자들, 제국주의, 고대 모델의 몰락
제5부 과학
제10장 그리스의 과학적 기적이 있었는가_로버트 폴터에게 답하다
제11장 서양 과학의 기원 비판
제6부 최근의 넓어진 학문 연구
제12장 이집트 없는 그리스 예술, 왕자 없는 <햄릿>_사라 모리스의 『다이달로스와 그리스 예술의 기원』에 대한 서평
제13장 한 차례만의 오리엔트화 혁명?_발터 부르케르트의 『상고기 그리스의 오리엔트화』에 대한 서평
제14장 헬리콘 산이 가로막고 있다_마틴 웨스트의 『헬리콘 산의 동쪽』에 대한 서평
제15장 고대 그리스의 페니키아적 정치와 이집트적 정의
제7부 대중화의 노력
제16장 웰즐리 전선, 이상 있다_『낫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대한 서평
총결론
부록 1 용어 해설
부록 2 표기와 발음
부록 3 도표ㆍ지도ㆍ연표
옮긴이 해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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