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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E204946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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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E204946
- 상태/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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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리말
전체적인 책의 내용과 흐름이 관심 사항에 따른 주제로 편성되어 있긴 하지만, 일부는 보고서 같은 느낌이 들어 읽기에 지루할 수도 있겠으나 원자력의 역할과 실상을 바로 알리는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거의 없어 세계의 어느 국가 못지않게 에너지 사정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연료를 수입하여 공산품을 생산, 수출해야 하는 수출 지향국으로서 에너지의 지속적 소비 증대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 정책 또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안보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판단된다.
지난 1978년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되면서 그동안 23기의 원전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바탕으로 한 산업의 발전이 한국 경제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확신한다. 천 년의 역사를 지닌 동방의 조용한 대한민국을 더 이상 조용할 수 없는 세계 속의 산업국가로 변모시킨 계기를 만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원자력이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임을 여러분께서도 공감하고 이해하실 것으로 믿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경제 개발의 동력이며 저탄소 에너지원이라는 원자력의 매력 때문에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했고, 처음으로 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들도 많아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전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던 국가로 하여금 도입에 대한 재검토를 하게 했다. 사고 직후 독일은 오래된 원전에 대해 운전 중지를 결정하고 장기적으로 탈(脫)원전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도 원자력 반대 입장을 갖는 세력이 눈에 띄게 조직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1년 반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독일과 스위스가 너무 섣부른 결정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은 예외로 하고 종래 원자력 도입에 관심을 가진 국가들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사업 추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30년까지 현재 원자력에 의한 발전 규모가 약 2배가량 증가될 것이라고 2008년에 발표한 적이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재조사한 결과는 약 7%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사고 발생 당사국인 일본과 독일 등의 원전 계획이 반영된 결과이다. 일본은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 등 반대 의견이 대두되고 있긴 하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이 전력 다소비 국가이며 온실가스 감축을 국가 에너지 정책의 기조에 두고 있어 그 역할을 신재생 에너지에만 의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신재생 에너지는 원자력보다 3~10배 이상 비용이 비싸며 풍력, 태양광 발전 등은 기후에 의해 좌우되는 간헐적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기저 부하 전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본은 원전 반대를 외치는 많은 세력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원전사업을 포기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전력이 부족한 상태이고 전기료가 치솟아 국민과 산업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든 원자력은 바로 우리 곁에 있고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전력을 공급하며 한국의 경제를 세계 속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원자력은 안전성 측면에서 잘만 관리하면 우리에게 매우 좋은 기술이 아닐 수 없다.
원자력에 관심이 많은 대중이나 원자력 시설이 가까이에 있어 무언가 바로 알고 싶어하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필자는 원자력공학을 전공하고 정부의 규제기관이었던 과학기술처(당시 원자력청)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 건설 허가 기술 규제 업무를 시작으로 원자력 연구, 원전 설계, 원전 건설, 폐기물 관리, 핵연료 생산에 이르기까지 약 40년 이상을 원자력에 종사한 과학기술자로서 원자력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에게 원자력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 드리고 싶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때에 따라서는 주민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했고 반대 의견을 가진 분들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했다.
한편으로 그동안 원자력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이 많이 발간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일반 대중 대상으로는 좀 어렵게 씌어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필자는 원자력을 있는 그대로 알기 쉽게 전달하고 싶어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준비하게 되었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한국원자력학회의 장순흥, 정연호 전·현직 회장님과 관계자께 감사와 고마움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기술적인 점과 강약을 조화롭게 책을 감수해 주신 장인순 박사님을 포함해 여러 감수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평소 집필에 격려와 용기를 준 아내 율리안나와 말을 순화시키며 문법적인 교정을 해 준 사랑하는 나의 딸 현정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특히 이러한 저자의 뜻이 책으로 나올 수 있도록 흔쾌히 수락해 준 대영문화사 임춘환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2012년 11월
포울(浦蔚) 이익환
전체적인 책의 내용과 흐름이 관심 사항에 따른 주제로 편성되어 있긴 하지만, 일부는 보고서 같은 느낌이 들어 읽기에 지루할 수도 있겠으나 원자력의 역할과 실상을 바로 알리는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거의 없어 세계의 어느 국가 못지않게 에너지 사정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연료를 수입하여 공산품을 생산, 수출해야 하는 수출 지향국으로서 에너지의 지속적 소비 증대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 정책 또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안보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판단된다.
지난 1978년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되면서 그동안 23기의 원전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바탕으로 한 산업의 발전이 한국 경제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확신한다. 천 년의 역사를 지닌 동방의 조용한 대한민국을 더 이상 조용할 수 없는 세계 속의 산업국가로 변모시킨 계기를 만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원자력이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임을 여러분께서도 공감하고 이해하실 것으로 믿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경제 개발의 동력이며 저탄소 에너지원이라는 원자력의 매력 때문에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했고, 처음으로 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들도 많아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전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던 국가로 하여금 도입에 대한 재검토를 하게 했다. 사고 직후 독일은 오래된 원전에 대해 운전 중지를 결정하고 장기적으로 탈(脫)원전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도 원자력 반대 입장을 갖는 세력이 눈에 띄게 조직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1년 반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독일과 스위스가 너무 섣부른 결정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은 예외로 하고 종래 원자력 도입에 관심을 가진 국가들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사업 추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30년까지 현재 원자력에 의한 발전 규모가 약 2배가량 증가될 것이라고 2008년에 발표한 적이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재조사한 결과는 약 7%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사고 발생 당사국인 일본과 독일 등의 원전 계획이 반영된 결과이다. 일본은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 등 반대 의견이 대두되고 있긴 하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이 전력 다소비 국가이며 온실가스 감축을 국가 에너지 정책의 기조에 두고 있어 그 역할을 신재생 에너지에만 의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신재생 에너지는 원자력보다 3~10배 이상 비용이 비싸며 풍력, 태양광 발전 등은 기후에 의해 좌우되는 간헐적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기저 부하 전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본은 원전 반대를 외치는 많은 세력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원전사업을 포기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전력이 부족한 상태이고 전기료가 치솟아 국민과 산업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든 원자력은 바로 우리 곁에 있고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전력을 공급하며 한국의 경제를 세계 속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원자력은 안전성 측면에서 잘만 관리하면 우리에게 매우 좋은 기술이 아닐 수 없다.
원자력에 관심이 많은 대중이나 원자력 시설이 가까이에 있어 무언가 바로 알고 싶어하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필자는 원자력공학을 전공하고 정부의 규제기관이었던 과학기술처(당시 원자력청)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 건설 허가 기술 규제 업무를 시작으로 원자력 연구, 원전 설계, 원전 건설, 폐기물 관리, 핵연료 생산에 이르기까지 약 40년 이상을 원자력에 종사한 과학기술자로서 원자력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에게 원자력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 드리고 싶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때에 따라서는 주민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했고 반대 의견을 가진 분들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했다.
한편으로 그동안 원자력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이 많이 발간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일반 대중 대상으로는 좀 어렵게 씌어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필자는 원자력을 있는 그대로 알기 쉽게 전달하고 싶어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준비하게 되었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한국원자력학회의 장순흥, 정연호 전·현직 회장님과 관계자께 감사와 고마움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기술적인 점과 강약을 조화롭게 책을 감수해 주신 장인순 박사님을 포함해 여러 감수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평소 집필에 격려와 용기를 준 아내 율리안나와 말을 순화시키며 문법적인 교정을 해 준 사랑하는 나의 딸 현정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특히 이러한 저자의 뜻이 책으로 나올 수 있도록 흔쾌히 수락해 준 대영문화사 임춘환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2012년 11월
포울(浦蔚) 이익환
목차
책머리에
추천의 글
제1장 원자력을 말하다
제2장 국내외 에너지 환경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제3장 원자력 에너지
제4장 우리나라 핵연료 국산화 및 기술 개발
제5장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제6장 방사선 및 방사선 방호
제7장 방사선 폐기물 관리
제8장 원자력 선진국으로 가는 대한민국
부록: 주요 질문을 중심으로 한 20문 20답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