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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Long summner how climate changed the civilization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

발행사항
서울 : 씨마스21, 2021
형태사항
398 p. : 지도 ; 23 cm
서지주기
주(365-385p.) 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자료실E207693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E207693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자료실
책 소개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힘, 기후!

온난화, 이상기후, 기후 대변동, 인류의 운명을 바꾼 2만 년의 역사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 기후는 인류 역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서도 기후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세계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던 빙하기의 끝 무렵부터 지구의 온도는 꾸준히 상승해 왔는데, 인류의 문명은 지구의 이 '기나긴 여름'을 따라 발달하였다. 그 과정에서 인류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한 통제력을 조금씩 확보해 왔지만, 동시에 기후 대재앙에 대한 취약성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지난 2만 년간의 기후 대변동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선사시대 인류학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 브라이언 페이건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지구의 '이상한 여름'에서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산업화나 자본주의의 결과가 아닌, 기후에 대한 인류의 취약성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기후 대변동 앞에서 인류가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살펴보며, 기후에 맞서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을 전해준다.

지구과학, 고고학, 역사학의 가장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저자의 솜씨가 놀랍다.
- 뉴 사이언티스트

머나먼 과거가 지금 우리의 고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이 책을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 네이처

지난 2만 년 간의 기후 대변동의 역사를 펼쳐놓은 놀라운 책.
- 이콜로지스트

역사를 움직이는 진짜 힘은 무엇인가?
로마 제국은 3세기부터 중앙권력의 불안과 게르만족의 침략에 시달리다가 결국 476년 게르만 용병대장인 오도아케르에 의해 멸망했다. 이것이 역사서에 나오는 공식적인 로마 제국의 멸망이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자’라 불리는 브라이언 페이건은 그와 전혀 다른, 오히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기후 변동이다. 저자는 마야 문명 역시 스페인 침략이 아닌 가뭄 때문에 멸망했다고 주장한다. 뛰어난 건축술과 농경술로 놀라운 문명을 구축했던 마야는 오랫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인구가 3분의 1로 줄어들었고 대도시들이 파괴되면서 서서히 막을 내리기 시작했다.
약 1만 2천 년 전에 농경이 시작된 이래로 사람들은 춥고, 습하고, 온난하고, 건조한 기후가 교대되는 주기 속에서 살아왔다. 생존을 좌우하는 것은 농작물의 생산량과 다음 해에 파종할 씨앗의 양이었다. 오늘날도 척박한 곳에서 농사나 목축을 하며 살아가는 인구가 2억여 명에 달하므로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후는 언제나 인류 역사에 강력한 촉매의 역할을 했으며,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취약해지는 인류, 취약성의 문턱을 넘다
정착 생활이 시작되자 유연성과 기동성이 떨어진 인류는 날씨의 지배를 받는 존재가 되었다.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진전되고, 산업혁명이 전 세계로 확산되어도 기후에 대한 취약성은 커지기만 했다. 저자는 현재 지구 온난화의 문제는 자본주의가 산업화의 힘으로 지구에 저지른 죄를 드러내는 증거도 아니고, 반자본주의 활동가들이 세계적으로 부르짖는 망상과도 무관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취약성을 반영할 뿐인 것이라는 얘기다.
매년 미국의 애리조나 면적에 해당하는 삼림이 벌채되어 사라지고 있다. 고층 건물, 교외의 주택, 중공업 도시의 빈민가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은 허리케인의 격렬한 폭풍을 이겨낼 재간이 없다. 크로마뇽인, 추마시족, 마야인과 달리 우리는 재난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없다. 이제 주인 없는 땅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해마다 기근과 홍수, 북동아프리카나 방글라데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리 없이 죽어가는 소식이 보도되지만 세계는 아무 탈 없이 번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장차 기후 변화가 더 빨라지고, 더 극단화되고, 예측이 불가능해지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모두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상으로만 끝날 뿐이다.

기후 대변동 앞에서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몰락했는가?
그 해답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기후는 문명의 형성을 돕지만 자비로운 방식으로 돕지는 않았다. 충적세의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덕은 인간 사회를 압박하여 적응하거나 사멸하게 만들었다. 지금 우리가 이러한 형성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근거는 전혀 없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왕조, 또 찬란한 문명을 뽐냈던 마야는 기후 변동의 습격을 이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대사회라고 다를 리 없다. 과학기술을 동원해 단기 흉년과 이례적 호우 등에 대한 대비책을 키워온 인류지만, 드물게 일어나는 대규모 재앙 앞에선 여전히 속수무책일 뿐이다.
지금의 인간 사회가 초대형 유조선이라면, 그것은 묘하게도 부실한 선박이다. 선원들의 일부만이 엔진을 돌보는 일에 종사한다. 갑판에 있는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일에만 관심을 가지거나, 선체의 유체역학을 연구하면서 자기들끼리 즐거워한다. 선박을 지휘하는 사람들은 모여드는 구름이 자신들의 운명과 관련이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탄 배는 거대한 폭풍우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그리고 구명정은 열 명당 한 척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신의 운명,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결정하는 진짜 힘이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이제는 키의 방향을 돌려야 할 때다.
목차
옮긴이의 말 ㆍ 역사를 움직이는 진짜 힘 책머리에 ㆍ 적응과 실패의 도돌이표 01. 강물은 결코 복종하지 않는다 펌프와 컨베이어 벨트 02. 마지막 빙하기의 혹독한 세계 / 기원전 18000~기원전 13500년 03. 대온난화, 신대륙의 문을 열다 / 기원전 15000~기원전 11000년 04. 열기를 품은 컨베이어 벨트의 세계 일주 / 기원전 15000~기원전 11000년 05. 천 년의 추위, 천 년의 가뭄 / 기원전 11000~기원전 10000년 수백 년의 여름 06. 흑해에 잠겨버린 거대한 오아시스 / 기원전 10000~기원전 4000년 07. 도시와 문명의 실질적 지배자 / 기원전 6200~기원전 1900년 08. 사하라의 소 / 기원전 6000~기원전 3100년 행운과 불행의 차이 09. 엘니뇨, 대기와 대양의 춤 / 기원전 2200~기원전 1200년 10. 화산 폭발과 마른 안개 / 기원전 1200~기원후 900년 11. 모두가 한배에 탄 운명임을 깨닫다 / 1~1200년 12. 취약성의 문턱을 넘어버린 결과 / 1~1200년 마치며 ㆍ 불안한 지구의 여름 / 1200년~현대 주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