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행본(The) Silk road
실크로드: 문명의 중심
- 발행사항
- 고양 : 연암서가, 2013
- 형태사항
- 351 p. : 삽화 ; 23 cm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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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E205440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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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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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수천 년의 역사에 바치는 아름다운 찬사로, 그 속에서 실크로드는 교역의 중심으로 사용되었다… 이 책은 풍부하고 값지게 묘사된 역사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동서 문명의 중심 실크로드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실크로드는 중아아시아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뻗어 있는 옛 교역로였다. 그래서 그 이름은 여전히 중국의 비단과, 향신료 등을 가득 싣고 가는 낙타 행렬, 눈 덮인 설산으로 둘러싸인 오아시스들, 그리고 포도, 고수풀, 발틱산 호박, 지중해의 산호들을 사고파는 혼잡한 시장들의 이국적인 이미지들을 떠올리게 한다. 5천 년 이상을 넘나들며, 대영박물관과 다른 나라의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들을 풍부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의 전체적인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대탐험가들 스타인, 헤딘 등이 직접 촬영한 출판되지 않은 많은 사진들을 포함하고 있어 실크로드를 생생하게 그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발전하고 있는 풍부한 역사를 보여준다.
수천 년 동안 쉼 없이 이어온 동·서의 오고 감은 인류의 삶 그 자체였다. 그것은 일상이었고 별난 움직임도 아니었다. 오늘날에 와서 이러한 삶의 궤적들이 특별해진 것은 서구인들의 이기심으로 인한 파괴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서로를 견제하면서 지구의 중심으로 몰려들었고, 하나둘씩 삶의 흐름을 헤집어놓았다. 동서양 문물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러시아와 영국이 주도한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의 결과물과 돈황 석굴의 유물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였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훌쩍 넘었다. 하지만 이 증거들이 단순히 우리의 이국적 취향을 만족시키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뿐일까? 과연 지구상의 어떤 나라, 어떤 민족이 이토록 거대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오늘날 우리에게 “실크로드”란 단어는 그다지 낯설지 않다. 아마도 이 단어가 문명 교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고, 또 무한한 환기성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는 TV 교양 프로그램이라든가 여행기, 가이드북 등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시각들이 대부분 한 분야, 특정한 시기, 또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에만 집중되었고, 통사(通史)다운 전체적 기술은 무척 미흡했다. 이 책의 저자 프랜시스 우드는 “심연” 그 자체의 극히 일상적이고 “진부하고” 전체적인 모습들을 스케치하려 노력했다. 저자는 학술적 연구보다는 실크로드 2천 년의 숨결이 울려주는 미세하고도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자 한다. 마치 실크로드의 흐름을 재연이라도 하려는 듯이 아주 평탄하면서도 생생한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다. “심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그녀는 영국의 시인 플레커(James Elroy Flecker)의 시로 시작하며 실크로드의 생명력과 그 환기성을 언급한다. 그리고 문 안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류 역사의 온갖 물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실크로드의 생명력은 시공간을 넘어 시들지 않았다. 무엇들이 쉼 없이 오고 간 것일까? 수천 년 동안 유유히 흘러온 이 교역의 강은 이슬람교도들의 무자비한 파괴 속에서도 그 생명을 이어갈 것이다. “어쩌면 교역보다 훨씬 중대한 상상의 문제”를 그 속에 품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도서관의 중국문헌 담당 큐레이터인 프랜시스 우드는 실크로드와 그 주변의 다양한 나라들에 대한, 여느 실크로드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도판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보기 드문 시각자료들은 수많은 정보와 생소한 지식을 실어야 하는 실크로드 관련 서적의 특성상 산만하고 난삽해질 수 있는 위험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저자는 현장감을 전하기 위해 각 지역에 관한 수많은 여행기와 탐험기 속에서 이런저런 흥미롭고 유용한 단락을 발췌해내는 놀라운 예리함까지 갖추었다. 이로써 우리는 그녀가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와 독서를 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그녀는 마르코 폴로(저자는 폴로가 중국에 간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전 선교사들의 기록에서부터 1천 년 가까이 돈황의 비밀 석실에 숨겨져 있던 유물들을 영국으로 가져간 오럴 스타인의 탐험기, 나아가 1930년대의 여행기록들까지 섭렵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한편 그녀는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교류의 역사를 균형 있게 기술하고 있다. 법현(法顯)이나 현장(玄?)에 관한 중국사 전문가다운 서술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중국문헌을 참고하는 박식함으로 저술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시들과 모래 속에 묻힌 보물들, 이국적 상품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전설들을 접하면서 실크로드의 미스터리와 그 마력에 빠진 사람들은 저자의 식견에 찬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동서 문명의 중심 실크로드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실크로드는 중아아시아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뻗어 있는 옛 교역로였다. 그래서 그 이름은 여전히 중국의 비단과, 향신료 등을 가득 싣고 가는 낙타 행렬, 눈 덮인 설산으로 둘러싸인 오아시스들, 그리고 포도, 고수풀, 발틱산 호박, 지중해의 산호들을 사고파는 혼잡한 시장들의 이국적인 이미지들을 떠올리게 한다. 5천 년 이상을 넘나들며, 대영박물관과 다른 나라의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들을 풍부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의 전체적인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대탐험가들 스타인, 헤딘 등이 직접 촬영한 출판되지 않은 많은 사진들을 포함하고 있어 실크로드를 생생하게 그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발전하고 있는 풍부한 역사를 보여준다.
수천 년 동안 쉼 없이 이어온 동·서의 오고 감은 인류의 삶 그 자체였다. 그것은 일상이었고 별난 움직임도 아니었다. 오늘날에 와서 이러한 삶의 궤적들이 특별해진 것은 서구인들의 이기심으로 인한 파괴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서로를 견제하면서 지구의 중심으로 몰려들었고, 하나둘씩 삶의 흐름을 헤집어놓았다. 동서양 문물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러시아와 영국이 주도한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의 결과물과 돈황 석굴의 유물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였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훌쩍 넘었다. 하지만 이 증거들이 단순히 우리의 이국적 취향을 만족시키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뿐일까? 과연 지구상의 어떤 나라, 어떤 민족이 이토록 거대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오늘날 우리에게 “실크로드”란 단어는 그다지 낯설지 않다. 아마도 이 단어가 문명 교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고, 또 무한한 환기성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는 TV 교양 프로그램이라든가 여행기, 가이드북 등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시각들이 대부분 한 분야, 특정한 시기, 또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에만 집중되었고, 통사(通史)다운 전체적 기술은 무척 미흡했다. 이 책의 저자 프랜시스 우드는 “심연” 그 자체의 극히 일상적이고 “진부하고” 전체적인 모습들을 스케치하려 노력했다. 저자는 학술적 연구보다는 실크로드 2천 년의 숨결이 울려주는 미세하고도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자 한다. 마치 실크로드의 흐름을 재연이라도 하려는 듯이 아주 평탄하면서도 생생한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다. “심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그녀는 영국의 시인 플레커(James Elroy Flecker)의 시로 시작하며 실크로드의 생명력과 그 환기성을 언급한다. 그리고 문 안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류 역사의 온갖 물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실크로드의 생명력은 시공간을 넘어 시들지 않았다. 무엇들이 쉼 없이 오고 간 것일까? 수천 년 동안 유유히 흘러온 이 교역의 강은 이슬람교도들의 무자비한 파괴 속에서도 그 생명을 이어갈 것이다. “어쩌면 교역보다 훨씬 중대한 상상의 문제”를 그 속에 품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도서관의 중국문헌 담당 큐레이터인 프랜시스 우드는 실크로드와 그 주변의 다양한 나라들에 대한, 여느 실크로드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도판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보기 드문 시각자료들은 수많은 정보와 생소한 지식을 실어야 하는 실크로드 관련 서적의 특성상 산만하고 난삽해질 수 있는 위험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저자는 현장감을 전하기 위해 각 지역에 관한 수많은 여행기와 탐험기 속에서 이런저런 흥미롭고 유용한 단락을 발췌해내는 놀라운 예리함까지 갖추었다. 이로써 우리는 그녀가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와 독서를 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그녀는 마르코 폴로(저자는 폴로가 중국에 간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전 선교사들의 기록에서부터 1천 년 가까이 돈황의 비밀 석실에 숨겨져 있던 유물들을 영국으로 가져간 오럴 스타인의 탐험기, 나아가 1930년대의 여행기록들까지 섭렵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한편 그녀는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교류의 역사를 균형 있게 기술하고 있다. 법현(法顯)이나 현장(玄?)에 관한 중국사 전문가다운 서술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중국문헌을 참고하는 박식함으로 저술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시들과 모래 속에 묻힌 보물들, 이국적 상품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전설들을 접하면서 실크로드의 미스터리와 그 마력에 빠진 사람들은 저자의 식견에 찬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명칭의 표기에 대하여
1. 끊임없이 흐르는 삶의 궤적
2. 반룡(盤龍)과 가는 양털-옥과 실크
3. 그리스-로마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그리스-로마로
4. 하늘이 버린 민족-흉노와 한(漢)나라 시대의 교역
5. 교역과 종교의 확산-토하라인과 소그드인
6. 중앙아시아 문물의 유행
7. 천불동-실크로드의 불교
8. 탕구트족, 몽골족, 네스토리우스교도 및 마르코 폴로
9. 장미 정원-명나라와 사마르칸트에 간 사람들
10. 그레이트 게임과 실크로드
11. 아시아의 차가운 품에 사로잡힌 사람들-실크로드의 탐험가들
12. 사냥 전리품과 호랑이 창자-실크로드에서의 사냥과 이론화
13. 표본의 확보-오럴 스타인
14. 마지막 발굴-펠리오, 폰 르 코크, 워너
15. 아기 장군-1930년대의 실크로드 여행
에필로그: 오늘날의 실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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