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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에너지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요즘 일간지들을 보면, 에너지 공급이 불안하다느니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느니 하는 따위의 기사가 실리지 않은 주(週)가 거의 없다. 에너지는 일상적인 문제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 대체에너지는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한 얘기도 분분하다. 최근에는 정부가 내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총 40조 원을 투입해 태양광·풍력·연료전지·바이오 등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제2의 반도체 및 조선 산업으로 키워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만하면 한국 사회도 이미 에너지 관련 담론과 관련해 비교적 뒤처지지 않은 편이라 판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에너지 문제는 근본적으로 매우 긴 시간을 두고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문제이고 또한 경제 “성장”의 관점으로만 볼 수는 없는 사안이기에, 다양한 에너지원의 비교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있는 그대로의 기초적 사실들을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빈 공간을 메우는 책이다. 지은이 헤르만-요제프 바그너(Hermann-Josef Wagner)는 먼저 석탄·석유·천연가스·핵연료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를 그 채굴에서 활용, 공급 방법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이들 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분배 및 소비되고 있는지 그 현황을 소개한다.(이해를 돕기 위해 독일의 4인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에너지량과 인도의 4인 가구가 사용하는 에너지량을 비교하기도 하고, 에너지 소비와 인구 증가의 관계를 살펴보기도 한다.) 또한 현재 개발되고 있는 재생 가능 에너지들의 활용 가능성을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그것들의 기술적 기반 및 한계 그리고 접근 가능성 등의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지은이는 다음과 같은 전망을 내놓는다. 향후 20~40년 동안에도 석탄· 석유·천연가스가 에너지 공급 구조에서 여전히 상당한 몫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몇몇 나라에서는 핵에너지가 이들 에너지원을 보충해 주고 있을 것이며, 다 수 국가에서는 재생 가능 에너지가 에너지 공급 구조로 꾸준하게 점점 더 많이 도입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절약 행동이 활성화되고 전기 장비의 효율성도 개선될 것이다. 기술적으로만 얘기하면 미래의 에너지 공급 구조에 통합될 수 있는 많은 선택안들이 현재 개발 중이다. 예컨대 수소 연료 전지가 탈집중화된 방법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할 것이다. 원자력발전소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전기로는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어 저장까지 할 수 있다. 지하 깊은 곳의 지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인류가 사용할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것이다. “그렇다 싸고 쉽게 활용 가능한 에너지는 고갈되고 있다. 그러나 비싼 에너지는 그렇지 않다.”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이 더 유효하다. “선진국과 발전도상국의 에너지 소비 불균형과 생활 수준의 현격한 차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나” “결국 에너지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경제적으로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는가.”
선진국들은 각종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에너지 기술을 개량할 수 있는 가능성과 선택안이 많다. 모든 나라에서 감축의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 역내의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많은 에너지를 세계 시장에서 사 와야 한다. 에너지 공급이 세계사의 사건들과 단단히 묶여 있는 이유다.
환경을 보호하자? 미래 세대를 생각하자?
막연한 구호와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지구 환경 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사실(fact)과 현황들의 충실한 보고서
2007년 독일에서 처음 발간되어 지속가능성에 대해 기대 이상의 대중적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 시리즈는 에너지, 기후 변화, 식량, 물, 질병, 생물다양성, 바다, 인구, 국제 정치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주제별로 조명하면서도 동시에 그들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유기적 시스템으로서의 지구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천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 분야의 가장 체계적이면서 독보적인 저작의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관련 분야 전문가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 권마다 주제와 관련된 흥미롭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지속가능성 종합 교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_「지속가능성 시리즈 한국어 판 발간에 부쳐』 중에서
현상 하나에 연연하는 섣부른 예단, 위기론을 경계한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지금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하자
미래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의 실천으로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지금껏 해오던 대로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다면 50년쯤 후엔 자연의 생물물리학적인 제약에 억눌리게 될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불길한 정치적 함의를 띠는 것이리라.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에게 좀 더 공평하고 생명력 있는 미래를 열어줄 기회 또한 있다. 그 기회를 잡으려면 이 행성 위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열정과 헌신이 필요하다._「엮은이의 말』 중에서 클라우스 비간트
유엔은 2005~2014년을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DESD, Decade of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으로 선포하여 우리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새로운 교육에 동참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이번에 도서출판 길에서 출간한 세 권의 책 『우리의 지구,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이하 ‘우리의 지구’), 『에너지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하 ‘에너지 위기’), 『기후 변화, 돌이킬 수 없는가』(이하 ‘기후 변화’)는 유엔의 이 10년 계획에 따라 독일에서 추진한 교육 사업 “Mut zur Nachhaltigkeit(Encouraging Sustainability)”의 공식 프로젝트로 채택된 시리즈(Forum f?r Verantwortung) 총 12권의 일부이다. 이 출판 프로젝트를 위해 독일의 자연과학·사회과학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 아래 열두 개의 테마로 책을 집필했다. 그 열두 개의 테마는 에너지, 기후 변화뿐 아니라 전염병·식량·수자원·인구·생물다양성·천연자원·해양 오염 등의 문제를 포괄하며, 마지막 열두 번째 권에서는 국제 정치 및 각국의 정책적 차원에까지 닿는다.
한마디로 지속가능성에 관한 개론서 시리즈라 할 수 있는 이 책들은, 지속가능성의 주요 테마를 광범하게 커버하면서도, 무엇보다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된 현황과 전망을 일반 독자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데 목표를 두었다. 궁극적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한 관심과 이해로부터 실천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임은 물론이다.
이번에 펴내는 한국어 판은 국내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에너지관리공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성과물이다. 열두 권의 책 가운데 시리즈 전체의 서론 격인 제1권 『우리의 지구』를 포함한 세 권을 소개한다.(일차분·『기후 변화』는 오는 12월 출간 예정)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첫 번째 자료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다. 즉 지속가능한 미래는 물, 음식, 깨끗한 공기, 사회적 평화, 인권과 양성 평등과 같은 생명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건이 보장되고 빈곤, 환경 파괴, 지나친 소비, 인구 증가, 건강 위기, 문맹 등과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지속가능발전은 환경, 사회, 경제의 세 요소로 구성된다. 결국 지속가능성은 평화, 정의, 민주주의를 통해 추구되고 뒷받침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인식이 척박하고, 기껏해야 이를 환경 보존과 동일한 것으로 여기는 단편적 이해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또는 경제 성장을 위한 하나의 전략적 선택지로만 여겨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지속가능성 관련서(혹은 그저 환경 관련서)의 현황에서 이러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계획 아래 기획되기보다는 그때그때 환경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단발적으로, 그리고 그 한 가지에만 국한해 다루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주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내놓는 관점이 협소한 책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신산업 개발과 경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만 바라보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지속가능성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필수적이다. 테마별로 분야 전문가가 통계와 분석, 현황과 전망을 정리한 이 시리즈는 국내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첫 번째 자료로서 의의를 가진다. 흥미를 끌기 위해 사실을 과장하지도 않고 고작 문제만 제기하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지도 않으며 시종일관 냉정한 관점을 유지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이 처한 현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슈별로 접근해 그간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하게 수용되었던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실제적, 실천적으로 파악하도록 하며, 환경과 경제, 사회를 두루 꿰는 관점과 우리가 직면한 현황 전체를 모두 다루는 종합적인 접근을 가능케 할 것이다. 더욱이 2009년 6월 한국 ESD위원회가 발족된 바, 향후 본격적인 교육 과정을 수립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시리즈는 자본 집중적이고 중앙집권적인 경제 정책의 수정, 과잉 교역의 축소, 에너지 소비 방식의 전환 등 경제·사회적인 영역까지 논의에 포함하고 있으므로, 모든 개인들과 기관들, 기업, 정부, 국제기구의 행동에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환경 정책을 시민 일반이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데에도 기초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요즘 일간지들을 보면, 에너지 공급이 불안하다느니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느니 하는 따위의 기사가 실리지 않은 주(週)가 거의 없다. 에너지는 일상적인 문제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 대체에너지는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한 얘기도 분분하다. 최근에는 정부가 내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총 40조 원을 투입해 태양광·풍력·연료전지·바이오 등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제2의 반도체 및 조선 산업으로 키워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만하면 한국 사회도 이미 에너지 관련 담론과 관련해 비교적 뒤처지지 않은 편이라 판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에너지 문제는 근본적으로 매우 긴 시간을 두고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문제이고 또한 경제 “성장”의 관점으로만 볼 수는 없는 사안이기에, 다양한 에너지원의 비교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있는 그대로의 기초적 사실들을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빈 공간을 메우는 책이다. 지은이 헤르만-요제프 바그너(Hermann-Josef Wagner)는 먼저 석탄·석유·천연가스·핵연료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를 그 채굴에서 활용, 공급 방법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이들 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분배 및 소비되고 있는지 그 현황을 소개한다.(이해를 돕기 위해 독일의 4인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에너지량과 인도의 4인 가구가 사용하는 에너지량을 비교하기도 하고, 에너지 소비와 인구 증가의 관계를 살펴보기도 한다.) 또한 현재 개발되고 있는 재생 가능 에너지들의 활용 가능성을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그것들의 기술적 기반 및 한계 그리고 접근 가능성 등의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지은이는 다음과 같은 전망을 내놓는다. 향후 20~40년 동안에도 석탄· 석유·천연가스가 에너지 공급 구조에서 여전히 상당한 몫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몇몇 나라에서는 핵에너지가 이들 에너지원을 보충해 주고 있을 것이며, 다 수 국가에서는 재생 가능 에너지가 에너지 공급 구조로 꾸준하게 점점 더 많이 도입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절약 행동이 활성화되고 전기 장비의 효율성도 개선될 것이다. 기술적으로만 얘기하면 미래의 에너지 공급 구조에 통합될 수 있는 많은 선택안들이 현재 개발 중이다. 예컨대 수소 연료 전지가 탈집중화된 방법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할 것이다. 원자력발전소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전기로는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어 저장까지 할 수 있다. 지하 깊은 곳의 지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인류가 사용할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것이다. “그렇다 싸고 쉽게 활용 가능한 에너지는 고갈되고 있다. 그러나 비싼 에너지는 그렇지 않다.”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이 더 유효하다. “선진국과 발전도상국의 에너지 소비 불균형과 생활 수준의 현격한 차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나” “결국 에너지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경제적으로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는가.”
선진국들은 각종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에너지 기술을 개량할 수 있는 가능성과 선택안이 많다. 모든 나라에서 감축의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 역내의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많은 에너지를 세계 시장에서 사 와야 한다. 에너지 공급이 세계사의 사건들과 단단히 묶여 있는 이유다.
환경을 보호하자? 미래 세대를 생각하자?
막연한 구호와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지구 환경 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사실(fact)과 현황들의 충실한 보고서
2007년 독일에서 처음 발간되어 지속가능성에 대해 기대 이상의 대중적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 시리즈는 에너지, 기후 변화, 식량, 물, 질병, 생물다양성, 바다, 인구, 국제 정치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주제별로 조명하면서도 동시에 그들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유기적 시스템으로서의 지구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천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 분야의 가장 체계적이면서 독보적인 저작의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관련 분야 전문가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 권마다 주제와 관련된 흥미롭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지속가능성 종합 교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_「지속가능성 시리즈 한국어 판 발간에 부쳐』 중에서
현상 하나에 연연하는 섣부른 예단, 위기론을 경계한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지금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하자
미래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의 실천으로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지금껏 해오던 대로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다면 50년쯤 후엔 자연의 생물물리학적인 제약에 억눌리게 될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불길한 정치적 함의를 띠는 것이리라.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에게 좀 더 공평하고 생명력 있는 미래를 열어줄 기회 또한 있다. 그 기회를 잡으려면 이 행성 위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열정과 헌신이 필요하다._「엮은이의 말』 중에서 클라우스 비간트
유엔은 2005~2014년을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DESD, Decade of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으로 선포하여 우리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새로운 교육에 동참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이번에 도서출판 길에서 출간한 세 권의 책 『우리의 지구,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이하 ‘우리의 지구’), 『에너지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하 ‘에너지 위기’), 『기후 변화, 돌이킬 수 없는가』(이하 ‘기후 변화’)는 유엔의 이 10년 계획에 따라 독일에서 추진한 교육 사업 “Mut zur Nachhaltigkeit(Encouraging Sustainability)”의 공식 프로젝트로 채택된 시리즈(Forum f?r Verantwortung) 총 12권의 일부이다. 이 출판 프로젝트를 위해 독일의 자연과학·사회과학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 아래 열두 개의 테마로 책을 집필했다. 그 열두 개의 테마는 에너지, 기후 변화뿐 아니라 전염병·식량·수자원·인구·생물다양성·천연자원·해양 오염 등의 문제를 포괄하며, 마지막 열두 번째 권에서는 국제 정치 및 각국의 정책적 차원에까지 닿는다.
한마디로 지속가능성에 관한 개론서 시리즈라 할 수 있는 이 책들은, 지속가능성의 주요 테마를 광범하게 커버하면서도, 무엇보다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된 현황과 전망을 일반 독자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데 목표를 두었다. 궁극적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한 관심과 이해로부터 실천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임은 물론이다.
이번에 펴내는 한국어 판은 국내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에너지관리공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성과물이다. 열두 권의 책 가운데 시리즈 전체의 서론 격인 제1권 『우리의 지구』를 포함한 세 권을 소개한다.(일차분·『기후 변화』는 오는 12월 출간 예정)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첫 번째 자료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다. 즉 지속가능한 미래는 물, 음식, 깨끗한 공기, 사회적 평화, 인권과 양성 평등과 같은 생명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건이 보장되고 빈곤, 환경 파괴, 지나친 소비, 인구 증가, 건강 위기, 문맹 등과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지속가능발전은 환경, 사회, 경제의 세 요소로 구성된다. 결국 지속가능성은 평화, 정의, 민주주의를 통해 추구되고 뒷받침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인식이 척박하고, 기껏해야 이를 환경 보존과 동일한 것으로 여기는 단편적 이해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또는 경제 성장을 위한 하나의 전략적 선택지로만 여겨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지속가능성 관련서(혹은 그저 환경 관련서)의 현황에서 이러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계획 아래 기획되기보다는 그때그때 환경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단발적으로, 그리고 그 한 가지에만 국한해 다루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주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내놓는 관점이 협소한 책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신산업 개발과 경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만 바라보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지속가능성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필수적이다. 테마별로 분야 전문가가 통계와 분석, 현황과 전망을 정리한 이 시리즈는 국내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첫 번째 자료로서 의의를 가진다. 흥미를 끌기 위해 사실을 과장하지도 않고 고작 문제만 제기하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지도 않으며 시종일관 냉정한 관점을 유지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이 처한 현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슈별로 접근해 그간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하게 수용되었던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실제적, 실천적으로 파악하도록 하며, 환경과 경제, 사회를 두루 꿰는 관점과 우리가 직면한 현황 전체를 모두 다루는 종합적인 접근을 가능케 할 것이다. 더욱이 2009년 6월 한국 ESD위원회가 발족된 바, 향후 본격적인 교육 과정을 수립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시리즈는 자본 집중적이고 중앙집권적인 경제 정책의 수정, 과잉 교역의 축소, 에너지 소비 방식의 전환 등 경제·사회적인 영역까지 논의에 포함하고 있으므로, 모든 개인들과 기관들, 기업, 정부, 국제기구의 행동에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환경 정책을 시민 일반이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데에도 기초 자료로 쓰일 수 있다.
목차
지속가능성 시리즈 한국어 판 발간에 부쳐
-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너지관리공단·한국과학창의재단 5
엮은이 서문 9
지은이 서문 24
제1부 에너지의 다양한 모습
제1장 에너지의 여러 형태와 단위 35
에너지 사슬 37
에너지의 단위 41
제2장 자연의 에너지 공급 44
석탄 46
석유 49
천연가스 53
핵연료 55
재생 가능 에너지 57
제2부 에너지 소비와 인구 증가
제3장 오늘날의 에너지 소비량 통계 65
전 세계의 에너지 사용 71
제4장 일상생활의 에너지 소비 73
사례: 독일의 4인 가구 74
인도와 비교해 보면 81
제5장 부국과 빈국 84
제6장 에너지 소비가 인구 증가를 뒤따를 수 있을까 89
세계은행 보고서 89
에너지 소비량 증가 91
재분배 94
제3부 에너지: 상품
제7장 에너지는 상품 99
갈탄 100
무연탄 101
석유 103
석유수출국기구의 역할 106
세수의 원천으로서의 석유 110
소비자의 입장에서 석유를 보면 112
천연가스 114
제8장 배급망 에너지의 특징 117
규제가 철폐되면서 형성된 시장 117
상품거래소 거래 122
통합 배급 체계 123
발전도상국의 전기 124
국가의 개입 125
전기의 대가? 127
제4부 에너지 개발과 운용
제9장 매장지(광상)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135
광상의 지리학 135
기술적 문제 139
경제적 문제 142
지리적 문제 146
정치적 문제 147
제10장 석유는 40년 안에 고갈된다 152
제5부 에너지 사용과 환경
제11장 에너지를 변환하면 공기가 오염된다 163
오염과 환경 파괴의 유형 163
우리가 받는 영향 166
공기 오염 물질과 그 영향 167
제12장 배출 감소 성공 사례들 173
선진국들의 공기 오염 감축 노력이 거둔 성공 176
신흥 시장 국가들의 동향 178
공기 오염 방지에는 비용이 든다 179
온실가스 통제 181
제13장 폐열과 온실가스 182
폐열 182
이산화탄소와 그 밖의 온실가스 183
국가 정책과 국제 정책 189
이산화탄소 감축 비용 194
제6부 희망의 빛: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 가능 에너지
제14장 에너지 절약 199
과거의 성공 사례 210
경제 개혁과 효율 증대의 가능성 203
소비자 행동과 에너지 효율 사이의 갈등 211
제15장 수력 전기와 바이오매스 214
수력 전기 215
바이오매스 222
제16장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 228
태양 전지판 229
태양광 발전소 231
광전 변환 공학 234
풍력 발전 240
제7부 에너지 사용은 윤리적 문제
제17장 에너지 공급: 핵심적 사안 251
제18장 에너지원 선택 254
제19장 시간의 틀 260
제8부 에너지의 미래
제20장 미래 예측 모형 265
시나리오와 예측 266
연구 보고서 267
미래 예측 268
제21장 에너지 체계의 구성 요소들 272
발전소 274
열 생산 276
운송 277
원자력 발전 278
열병합 발전 280
재생 가능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조치 281
수소 281
지열에너지 283
저장 284
대단위 지역의 에너지 운반 285
집중화 대 탈집중화 285
제9부 에너지의 도전: 기회를 활용하기
제22장 사실들 291
제23장 재생 가능 에너지: 미래의 희망 295
제24장 에너지를 덜 소비하는 미래 297
제25장 값싼 에너지는 고갈되고 있다 300
제26장 미래를 전망함 303
용어 설명 306
참고 문헌 312
옮긴이의 말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