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행본세미나리움총서 025Klimakriege wofür im 21. Jahrhundert getötet wird
기후전쟁: 기후변화가 불러온 사회문화적 결과들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
이용 가능 (1) | ||||
자료실 | E204400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E204400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자료실
책 소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어떻게 폭력과 전쟁을 불러오는가!
●기후변화가 불러온 사회문화적 결과들에 대한 명확한 통찰!
◆보르네오와 브라질, 페루와 탄자니아, 플로리다와 사르디니아 섬 등의 원시림은 너무나도 바짝 말라서 산불이 나자 맹렬한 속도로 타들어갔다.
◆지난 100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기록한 뉴기니 섬에서는 수천 명이 굶주렸다.
◆동아프리카에서는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0년 이래 최악의 홍수가 있었다.
◆우간다는 여러 날 동안 날씨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는데, 북부 사막지역이 물에 잠기는 사태가 일어났다.
◆몽골 부족들은 얼어 죽었고, 티베트에서는 지난 50년 이래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던 눈이 한꺼번에 엄청 많이 내렸다.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들이 무너져 가옥들이 붕괴되었다.
◆페루에서는 수년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던 해안선 사막지대에 홍수가 일어나 물이 지붕 꼭대기까지 차올랐다.
◆파나마 운하는 수량이 너무 줄어들어 큰 배는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되었다.
◆눈 폭풍이 덮쳐 뉴질랜드와 퀘벡에는 전력공급이 마비되어, 몇 주일 동안 수천 명이 전기가 없어 대피해야만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커피 농사를 망쳤고, 우간다에서는 면화 농사를 접었으며, 동태평양에서는 고기잡이가 중단됐다.
◆그 전에는 결코 없었던 해수 온도상승 때문에 산호초에 색깔을 입혔던 수조 마리의 작은 해조류들이 인도양과 태평양의 바위 암초에서 개체수가 급감했고, 그 죽은 숙주의 무채색 잔해들만 남았다.
위와 같은 보도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계속 올라간 미래의 지구를 가상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틀렸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사건들은 지난 1998년에 이미 일어났던 일이다. 미디어를 통해 접하게 되는 극단적인 기상현상들이 이제는 일상화되어 새로운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 있지만, 그 빈도와 규모 측면에서 기상이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띠는 기상이변만이 아니라, 기상이변으로 인한 환경의 변화로 인간, 사회, 국가 간에 갈등과 폭력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기후변화가 사회와 국가의 안보를 위협한다
―2008년 8월 8일자 〈뉴욕타임스〉는 미국정보당국의 정보분석 결과를 인용하여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식량부족 사태가 테러집단의 확산을 부추기고 재해를 피하려 이웃 국가로 이동하는 난민들이 국경분쟁을 일으켜 미국의 안보전략이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9년 4월 28일 노르웨이 북극권의 도시 트롬쇠에서 열린 〈멜팅 아이스(Melting Ice) 컨퍼런스〉에서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은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1미터만 상승해도 1억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구촌 13억 인구가 살던 고향을 떠나 기후난민이 되는 사태가 금세기 내에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작물 재배 가능 지역과 인간의 거주 가능 지역을 변경시키고, 사막을 확장하며, 식수 부족과 홍수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기후 재앙의 가장 큰 원인제공자인 서유럽이나 북미 지역의 선진산업국들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미미하게 겪고 있다. 오히려 가장 심한 고통을 받는 지역은 가난한 나라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난 관리 능력이 취약하고 대처 능력이 없는 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이미 기후전쟁이 발발했으며, 환경변화와 생존 경쟁으로 인한 폭력 때문에 고향을 등진 환경난민의 숫자는 현재도 이미 2억 5천만 명이 넘는다. 그리고 2050년에 이르면, 많게는 현재의 10배에 해당하는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가 되면 기존의 국제관계가 와해되어, 그동안 기후변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던 선진산업국들까지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가 불러올 가장 위험한 결과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개별 국가와 사회는 물론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갈등이 야기되고,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은 폭력을 통해 표출되고 있으며, 인간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무기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식수와 토지를 둘러싼 분쟁, 인종청소, 빈곤국에서 계속되는 내전 및 끝없는 난민들의 행렬 등 이미 현실이 되어 버린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상기후는 더 이상 자연과학의 문제만이 아니라 정치ㆍ사회ㆍ문화적 문제이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계급, 종교적 신념, 그리고 자원에 대한 문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간의 공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
?내용소개?
머리말. 모래 사막에 좌초된 배―폭력의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에서는 이 책에서 기후와 폭력이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려고 함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수단 내전과 같은 몇몇 사례들에서는 이러한 연관관계가 직접적이고 바로 파악이 가능하며, 내전과 장기전ㆍ테러ㆍ불법 이민ㆍ국경 분쟁ㆍ소요사태와 반란들은 기후 영향과 환경 분쟁들 사이의 연관관계가 간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며, 기후 온난화가 생활상황과 생존조건들의 전 세계적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방식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말한다.
1장. 기후분쟁들에서는 기후변화로 발생한 난민들이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서구사회의 활동, 기후변화가 폭력과 내전을 야기시키고 있는 모습, 변화하는 환경 조건들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서구사회의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2장. 지구온난화와 사회적 재난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예로 들어, 기상재난 이후로 어떤 사회문화적 결과들이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기후변화가 일시적 혹은 항구적 상태들이나 사회를 재편하는 사회적 파국을 빈번하게 일으키는 사회적 재난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연관관계의 붕괴, 자원갈등, 대규모 이주사태, 안보위협, 불안, 근본주의 경향, 전쟁과 폭력의 경제 등과 같은 현상들에 소홀한 채 자연과학적 관점에서만 현상을 파악하고 해결을 모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후변화의 결과들에 대한 연구는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의 고유영역이라고 주장한다.
3장. 기후변화에 대한 짧은 개관에서는 2007년 2월 발간된〈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보고서를 상세히 인용하여 현재 관찰 가능한 기후변화의 추세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결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기후온난화의 사회ㆍ경제적 결과들이 전 지구적으로 불균등하게 배분되고 있어, 지리적ㆍ세대적 관점으로 볼 때 심각한 갈등 잠재력을 안고 있음을 언급한다.
4장. 과거의 살인에서는 르완다의 인종학살, 베트남전쟁의 민간인 학살, 유고연방 붕괴 후의 내전과 인종청소, 홀로코스트 등 과거에 일어났던 거대한 폭력의 현상을 통해 인간이 재앙적 사건들을 어떻게 지각하고, 공포와 불안으로 발생한 갈등이 어떻게 폭력과 살인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5장. 현재의 살인―생태학살에서는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스스로 폭력의 희생물이 된 이스터 섬과 생태적 문제가 폭력으로 치달은 르완다 내전과 더불어 최초의 기후전쟁인 다르푸르 내전을 통해 생태 환경의 변화가 어떻게 극단적으로 표현되는지 서술한다. 특히 1984년 르완다를 재앙으로 몰아넣었던 대기근 이래 이 지역에서는 생존을 위한 갈등과 폭력이 일상화되고 이를 조정하고 중재할 역할을 담당했던 전통적인 기재들이 붕괴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는 현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6장. 미래에 일어날 살인―항상적 전쟁상태, 인종청소, 테러, 국경선의 이동에서는 미래에 발생할 전쟁의 가장 큰 세 가지 원인 중 두 가지로 물부족과 극지방의 해빙으로 인한 천연자원과 영토 분쟁을 들면서 이를 유발하는 기후변화가 폭력과 전쟁의 주요 원인이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폭력갈등의 불씨가 될 환경분쟁들이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어느 대륙 하나도 빠짐없이 상존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범세계적인 난민행렬로 인해 테러의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과 불법이민자들을 막으려는 선진산업국의 난민억제 정책으로 나타나는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7장. 변화된 현실에서 변화된 인간들에서는 미디어를 통해 기상이변을 점점 더 자주 접하게 된 사람들은 이러한 기상현상을 이제는 정상적인 것처럼 여기게 되는 바탕 교체 현상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의 영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과정에서도 똑같이 작용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좋고 나쁜지에 관한 방향을 안내하는 지시 프레임도 변화시켜 극단적인 폭력을 용인하고, 또 그에 적극 가담하는 가치전환이 일어남을 과거 홀로코스트나 인종학상의 폭력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8장. 낡은 갈등들의 르네상스―신앙, 계급, 자원 그리고 민주주의의 침식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력과 갈등이 어떻게 종래 다른 갈등요인들과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더 많은 폭력을 야기할지 예측하고 있다.
대안 Ⅰ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 나빠질 인간의 생존 가능성들과 관련된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후온난화의 문제는 기술의 무분별한 투입 때문에 빚어졌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추구하면서 또 다른 기술을 투입하여 문제를 조절하려는 모든 시도들 역시 같은 문제를 일으킬 뿐이며 결코 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기후변화를 생태적 문제에 국한시켜 단순히 기술적 해결책으로 간주하는 시각에서 탈피하고, 기후변화를 인간의 문화에 대한 문제라는 과점에서 ‘반성적 현대화’라는 시각에서 기존 현대화의 모델인 OECD적 국가발전 모델과는 다른 발전모델을 추구할 것을 주문한다.
대안 Ⅱ에서는 미래에 발생할 기후변화의 사회문화적 결과들을 말하고 있다. 즉, 기후변화의 가장 가혹한 결과들은 그 극복능력이 가장 취약한 나라에 닥치기 때문에 21세기에는 전 지구적 이민행렬이 증가할 것이고, 주로 후진국으로부터의 이민압력을 자신들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각하는 선진산업국들로 하여금 급진적인 문제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세계화와 현대화는 그 자신의 계몽의 변증법 때문에 좌초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사회문화적 결과들에 대한 명확한 통찰!
◆보르네오와 브라질, 페루와 탄자니아, 플로리다와 사르디니아 섬 등의 원시림은 너무나도 바짝 말라서 산불이 나자 맹렬한 속도로 타들어갔다.
◆지난 100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기록한 뉴기니 섬에서는 수천 명이 굶주렸다.
◆동아프리카에서는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0년 이래 최악의 홍수가 있었다.
◆우간다는 여러 날 동안 날씨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는데, 북부 사막지역이 물에 잠기는 사태가 일어났다.
◆몽골 부족들은 얼어 죽었고, 티베트에서는 지난 50년 이래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던 눈이 한꺼번에 엄청 많이 내렸다.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들이 무너져 가옥들이 붕괴되었다.
◆페루에서는 수년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던 해안선 사막지대에 홍수가 일어나 물이 지붕 꼭대기까지 차올랐다.
◆파나마 운하는 수량이 너무 줄어들어 큰 배는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되었다.
◆눈 폭풍이 덮쳐 뉴질랜드와 퀘벡에는 전력공급이 마비되어, 몇 주일 동안 수천 명이 전기가 없어 대피해야만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커피 농사를 망쳤고, 우간다에서는 면화 농사를 접었으며, 동태평양에서는 고기잡이가 중단됐다.
◆그 전에는 결코 없었던 해수 온도상승 때문에 산호초에 색깔을 입혔던 수조 마리의 작은 해조류들이 인도양과 태평양의 바위 암초에서 개체수가 급감했고, 그 죽은 숙주의 무채색 잔해들만 남았다.
위와 같은 보도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계속 올라간 미래의 지구를 가상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틀렸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사건들은 지난 1998년에 이미 일어났던 일이다. 미디어를 통해 접하게 되는 극단적인 기상현상들이 이제는 일상화되어 새로운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 있지만, 그 빈도와 규모 측면에서 기상이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띠는 기상이변만이 아니라, 기상이변으로 인한 환경의 변화로 인간, 사회, 국가 간에 갈등과 폭력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기후변화가 사회와 국가의 안보를 위협한다
―2008년 8월 8일자 〈뉴욕타임스〉는 미국정보당국의 정보분석 결과를 인용하여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식량부족 사태가 테러집단의 확산을 부추기고 재해를 피하려 이웃 국가로 이동하는 난민들이 국경분쟁을 일으켜 미국의 안보전략이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9년 4월 28일 노르웨이 북극권의 도시 트롬쇠에서 열린 〈멜팅 아이스(Melting Ice) 컨퍼런스〉에서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은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1미터만 상승해도 1억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구촌 13억 인구가 살던 고향을 떠나 기후난민이 되는 사태가 금세기 내에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작물 재배 가능 지역과 인간의 거주 가능 지역을 변경시키고, 사막을 확장하며, 식수 부족과 홍수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기후 재앙의 가장 큰 원인제공자인 서유럽이나 북미 지역의 선진산업국들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미미하게 겪고 있다. 오히려 가장 심한 고통을 받는 지역은 가난한 나라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난 관리 능력이 취약하고 대처 능력이 없는 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이미 기후전쟁이 발발했으며, 환경변화와 생존 경쟁으로 인한 폭력 때문에 고향을 등진 환경난민의 숫자는 현재도 이미 2억 5천만 명이 넘는다. 그리고 2050년에 이르면, 많게는 현재의 10배에 해당하는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가 되면 기존의 국제관계가 와해되어, 그동안 기후변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던 선진산업국들까지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가 불러올 가장 위험한 결과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개별 국가와 사회는 물론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갈등이 야기되고,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은 폭력을 통해 표출되고 있으며, 인간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무기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식수와 토지를 둘러싼 분쟁, 인종청소, 빈곤국에서 계속되는 내전 및 끝없는 난민들의 행렬 등 이미 현실이 되어 버린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상기후는 더 이상 자연과학의 문제만이 아니라 정치ㆍ사회ㆍ문화적 문제이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계급, 종교적 신념, 그리고 자원에 대한 문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간의 공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
?내용소개?
머리말. 모래 사막에 좌초된 배―폭력의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에서는 이 책에서 기후와 폭력이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려고 함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수단 내전과 같은 몇몇 사례들에서는 이러한 연관관계가 직접적이고 바로 파악이 가능하며, 내전과 장기전ㆍ테러ㆍ불법 이민ㆍ국경 분쟁ㆍ소요사태와 반란들은 기후 영향과 환경 분쟁들 사이의 연관관계가 간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며, 기후 온난화가 생활상황과 생존조건들의 전 세계적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방식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말한다.
1장. 기후분쟁들에서는 기후변화로 발생한 난민들이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서구사회의 활동, 기후변화가 폭력과 내전을 야기시키고 있는 모습, 변화하는 환경 조건들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서구사회의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2장. 지구온난화와 사회적 재난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예로 들어, 기상재난 이후로 어떤 사회문화적 결과들이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기후변화가 일시적 혹은 항구적 상태들이나 사회를 재편하는 사회적 파국을 빈번하게 일으키는 사회적 재난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연관관계의 붕괴, 자원갈등, 대규모 이주사태, 안보위협, 불안, 근본주의 경향, 전쟁과 폭력의 경제 등과 같은 현상들에 소홀한 채 자연과학적 관점에서만 현상을 파악하고 해결을 모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후변화의 결과들에 대한 연구는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의 고유영역이라고 주장한다.
3장. 기후변화에 대한 짧은 개관에서는 2007년 2월 발간된〈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보고서를 상세히 인용하여 현재 관찰 가능한 기후변화의 추세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결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기후온난화의 사회ㆍ경제적 결과들이 전 지구적으로 불균등하게 배분되고 있어, 지리적ㆍ세대적 관점으로 볼 때 심각한 갈등 잠재력을 안고 있음을 언급한다.
4장. 과거의 살인에서는 르완다의 인종학살, 베트남전쟁의 민간인 학살, 유고연방 붕괴 후의 내전과 인종청소, 홀로코스트 등 과거에 일어났던 거대한 폭력의 현상을 통해 인간이 재앙적 사건들을 어떻게 지각하고, 공포와 불안으로 발생한 갈등이 어떻게 폭력과 살인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5장. 현재의 살인―생태학살에서는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스스로 폭력의 희생물이 된 이스터 섬과 생태적 문제가 폭력으로 치달은 르완다 내전과 더불어 최초의 기후전쟁인 다르푸르 내전을 통해 생태 환경의 변화가 어떻게 극단적으로 표현되는지 서술한다. 특히 1984년 르완다를 재앙으로 몰아넣었던 대기근 이래 이 지역에서는 생존을 위한 갈등과 폭력이 일상화되고 이를 조정하고 중재할 역할을 담당했던 전통적인 기재들이 붕괴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는 현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6장. 미래에 일어날 살인―항상적 전쟁상태, 인종청소, 테러, 국경선의 이동에서는 미래에 발생할 전쟁의 가장 큰 세 가지 원인 중 두 가지로 물부족과 극지방의 해빙으로 인한 천연자원과 영토 분쟁을 들면서 이를 유발하는 기후변화가 폭력과 전쟁의 주요 원인이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폭력갈등의 불씨가 될 환경분쟁들이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어느 대륙 하나도 빠짐없이 상존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범세계적인 난민행렬로 인해 테러의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과 불법이민자들을 막으려는 선진산업국의 난민억제 정책으로 나타나는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7장. 변화된 현실에서 변화된 인간들에서는 미디어를 통해 기상이변을 점점 더 자주 접하게 된 사람들은 이러한 기상현상을 이제는 정상적인 것처럼 여기게 되는 바탕 교체 현상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의 영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과정에서도 똑같이 작용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좋고 나쁜지에 관한 방향을 안내하는 지시 프레임도 변화시켜 극단적인 폭력을 용인하고, 또 그에 적극 가담하는 가치전환이 일어남을 과거 홀로코스트나 인종학상의 폭력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8장. 낡은 갈등들의 르네상스―신앙, 계급, 자원 그리고 민주주의의 침식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력과 갈등이 어떻게 종래 다른 갈등요인들과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더 많은 폭력을 야기할지 예측하고 있다.
대안 Ⅰ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 나빠질 인간의 생존 가능성들과 관련된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후온난화의 문제는 기술의 무분별한 투입 때문에 빚어졌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추구하면서 또 다른 기술을 투입하여 문제를 조절하려는 모든 시도들 역시 같은 문제를 일으킬 뿐이며 결코 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기후변화를 생태적 문제에 국한시켜 단순히 기술적 해결책으로 간주하는 시각에서 탈피하고, 기후변화를 인간의 문화에 대한 문제라는 과점에서 ‘반성적 현대화’라는 시각에서 기존 현대화의 모델인 OECD적 국가발전 모델과는 다른 발전모델을 추구할 것을 주문한다.
대안 Ⅱ에서는 미래에 발생할 기후변화의 사회문화적 결과들을 말하고 있다. 즉, 기후변화의 가장 가혹한 결과들은 그 극복능력이 가장 취약한 나라에 닥치기 때문에 21세기에는 전 지구적 이민행렬이 증가할 것이고, 주로 후진국으로부터의 이민압력을 자신들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각하는 선진산업국들로 하여금 급진적인 문제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세계화와 현대화는 그 자신의 계몽의 변증법 때문에 좌초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목차
머리말. 모래 사막에 좌초된 배―폭력의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1장. 기후분쟁들
2장. 지구온난화와 사회적 재난
3장. 기후변화에 대한 짧은 개관
4장. 과거의 살인
5장. 현재의 살인―생태학살
6장. 미래에 일어날 살인―항상적 전쟁상태, 인종청소, 테러, 국경선의 이동
7장. 변화된 현실에서 변화된 인간들
8장. 낡은 갈등들의 르네상스―신앙, 계급, 자원 그리고 민주주의의 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