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 분야 46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국제 에너지 정책을 다각도로 분석한 흥미로운 보고서

이 책은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 인류가 직면한 도전적인 과제들을 국제·국가·지역이라는 차원에서 폭넓게 비교하고 있다. 특히 사례 연구를 통해 러시아·나이지리아·브라질 같은 주요 에너지 생산국, 중국과 인도 같은 신흥 에너지 소비국, 에너지 전환이 진행 중인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의 현황 및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책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시장, 안보, 지속가능성, 발전이라는 네 가지 차원에서 에너지 관련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으며, 지구적인 에너지 문제를 특정 측면에만 주목해온 기존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대륙별 여러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한 이 책을 통해 에너지 관련 연구자와 실무자들은 국제 에너지 정책의 지형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며, 최근 급성장하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담론의 지평 또한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는 신기술의 등장과 사회적 압력의 강화로 인해 전환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앤드리스 골드소는 매우 귀중한 저서인 『국제 에너지 정책론(The Handbook of Global Energy Policy)』에서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국제 에너지 정책을 큰 틀에서 조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의 세부적인 주제와 관련해서도 탁월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화석연료의 탐사·개발 관련 계약, 자원수출국의 재정 여건, 바이오연료와 식량의 긴장 관계라는 주제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산업의 동향 및 쟁점뿐만 아니라 재생가능에너지의 미래 전망과 관련해서도 대단히 흥미로운 통찰력을 제공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중립적인 관점에서 집필한, 대단히 유익한 에너지 정책 관련 서적이다.”
- 데이비드 빅터(David G. Victor),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

국제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하고 폭넓은 분석 제시

오늘날 국제사회에서는 에너지 정책이 중요한 의제로 등장하고 있다. 9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원자력, 석유,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와 관련된 문제를 총 29개 장에 걸쳐 연구·분석한 보고서로, 에너지와 관련된 오늘날의 과제를 총망라했다.
특히 이 책은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 인류가 직면한 도전적인 과제를 국제·국가·지역이라는 차원에서 폭넓게 비교하고 있는데, 러시아·나이지리아·브라질 같은 주요 에너지 생산국, 중국과 인도 같은 신흥 에너지 소비국, 에너지 전환이 진행 중인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의 현황 및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륙별 여러 분야의 경제학자, 정책분석가, 변호사, 자연과학자, 공학자 등이 참여해 학술적 정책 연구의 편파적·분파적 성향을 극복함으로써 지구적인 에너지 문제를 특정 측면에만 주목해온 기존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에너지 정책을 시장, 안보, 지속가능성, 발전이라는 4대 키워드로 분석

에너지와 관련된 국제 사회의 정책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시장, 안보, 지속가능성, 발전이라는 네 가지의 키워드로 오늘날 지구적인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먼저 에너지와 관련된 ‘시장’ 메커니즘은 최근 자유주의 패러다임이 쇠퇴하면서 민간 주도에서 정부의 비중이 확대되는 쪽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게다가 에너지의 지구적인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지유시장주의적인 모형으로부터 더욱더 멀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시장에서의 최근 경향을 특징짓는 핵심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중심 국가와 시장 참여자들이 에너지 기술의 혁신을 주도할 것인지를 탐구한다.
또한 에너지는 국가적인 ‘안보’ 전략의 일환으로 복합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에너지 자원 때문에 국제적인 갈등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이 책은 국가적인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에서 제기되는 잠재적·실질적 위협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핵 확산 같은 에너지 기술의 심각한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국제기구가 제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기후변화와 더불어 에너지의 ‘지속가능성’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며 청정에너지 기술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규제 정책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와 ‘국가 발전’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에너지가 빈곤한 나라는 발전하기 어렵지만, 에너지가 풍부하더라도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이 또한 저주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원 부국의 거버넌스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제 에너지 지형을 바탕으로 국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필독서

이 책은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며 고공행진 중이던 2012년에 쓰였지만, 그렇다고 시의성이 떨어지거나 오늘날의 국제 에너지 정책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는 오히려 그로부터 불과 2~3년이 지나 유가가 폭락한 오늘날의 현실과 견주게 만듦으로써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실감나게 만든다.
최근 급성장하는 에너지 분야의 귀중한 참고 자료인 이 책을 통해 관련 학자와 실무자들은 국제 에너지 정책의 지형을 개괄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며, 석유가 지배하는 에너지 정책 담론의 지평도 넓어질 것이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에너지가 행정학적·정책학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끄는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 행정가,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부 국제 에너지: 정책 영역의 도식화 1장 국제 에너지 시장과 투자의 역할 2장 에너지, 세계 전략, 국제 안보의 복합성 3장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국제 에너지 전환 4장 국제 에너지와 발전의 관련성 2부 국제 에너지와 시장 5장 석유 시장: 현황·특징·함의 6장 천연가스의 세계화?: 가능성과 함정 7장 에너지 혁신: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의 가속화 8장 석유 상류 부문 합의의 최근 동향: 정책·계약·회계·법률 관련 쟁점 9장 국영 석유회사: 편익 확보 및 위험 회피 3부 국제 에너지와 안보 10장 지구적 자원 쟁탈전과 새로운 에너지 개척자 11장 석유·가스 시장에서의 갈등과 협력 12장 다극화 시대 에너지 거버넌스의 미래와 다자간 협의체 13장 핵에너지와 확산 방지 4부 국제 에너지와 발전 14장 에너지 접근성과 발전 15장 자원 거버넌스 16장 식량과 에너지의 연계 17장 에너지 효율: 기술·행태·발전 5부 국제 에너지와 지속가능성 18장 규제, 경제적 유인책, 그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19장 재생가능에너지 통합에서 규제의 역할: EU 전력 부문 20장 기후변화 국제 거버넌스와 에너지 선택 21장 에너지 시장과 탄소 가격 22장 재생가능에너지 관련 전략적 투자와 에너지 정책 6부 국제 에너지의 지역적 조망 23장 국제 에너지 정책: 중국의 입장 24장 보조금 문제의 딜레마: 인도의 화석연료 가격 정책 25장 유럽의 국제 기후·에너지 정책: 추진력의 가속? 감속? 26장 미국의 에너지 거버넌스 27장 국제 에너지 정책: 브라질의 사례 28장 국제 석유 시장의 발전과 러시아의 영향 29장 나이지리아: 정책의 비일관성과 에너지 안보의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