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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외도서 | G101111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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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무엇’을 위한 ‘어떤’ 연대인가
최근 한국사회에서 연대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이는 개인화되고 파편화된 현대인의 삶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연대라는 방식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 것은 그다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즉, 연대는 시기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말하자면 근대성이 강하게 비판한 다수의 전근대적 공동체들도 결속력 있는 연대조직이었으며, 탈근대 담론이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근대 시스템 또한 국가공동체라는 평등한 연대를 기치로 등장한 것이었다. 이러한 까닭에 현재 진행 중인 연대에 관한 담론적 논의나 실천적 시도들 또한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한 ‘어떤’ 연대인가이다. 이에 따라 연대의 의미와 양상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우리가 ‘자율’과 ‘연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우리 삶이 그리 자율적이지도 연대적이지도 못하다는 성찰에서 비롯한다. 이성적 주체들의 평등한 연대를 기치로 등장한 근대 시스템이 그 추동력인 자본과 권력의 논리에 의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인간성이 파괴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로컬리티와 관련지어 자율과 연대를 다루는 것은, 삶의 터전인 로컬이 한편으로는 자본이 추구하는 이윤 논리와 권력의 위계 논리가 가장 철저하게 관철되는 현장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대면적 상호관계와 생활의 공동성 등을 토대로 인간성 회복을 위한 자율적 연대가 싹틀 수 있는 터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권력이나 자본의 억압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율과 연대를 지향하는 가치나 원리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과 실천 활동들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국가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로컬 삶의 현장에 기초한 자율·연대 조직이나 활동들에 주목하여, 그 의미와 그것이 공생의 로컬리티로 이어지는 계기와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현실의 로컬이 당면한 과제에 대한 처방이자 공생의 로컬리티 실현을 위한 길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이루어진다. 제1부에서는 자율적 주체와 연대의 의미, 그 가치 그리고 로컬리티와의 관계 등에 대해 사상.이론적으로 접근한다. 현시점에서 로컬리티 연구가 연대라는 개념과 만나게 되는 이유와 그 의미를 탐구하기 위함이다. 제2부에서는 로컬공동체를 주체와 단위로 삼아 전개된 자율적 연대조직의 시.공간적 양상과 그 의미를 읽어낸다. 역사적 관점과 공간적 비교를 통해 연대와 로컬리티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함이며, 근세와 근대 및 현대로 이어지는 3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제3부에서는 로컬과 로컬 간의 국가단위 및 국가를 넘은 트랜스-로컬적 연대의 실천에 주목하여 그 대안적 가능성을 살펴본다. 로컬의 당면과제 해결과 공생의 방안 모색에 연대성이 어떤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지를 고찰하기 위함이다.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권력과 자본의 논리가 조장하는 격차, 차별, 경쟁 그리고 그에 따른 인간성 파괴가 만연한 로컬의 현실에서, 이에 대항하는 자율과 연대의 의미, 가치, 실천방식 등을 분석하고 실천적 사례를 통해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은 현실의 로컬이 당면한 과제에 대한 처방이자 공생의 로컬리티 실현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철학, 사회학, 정치학, 역사학, 문학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연구자들이 협동연구를 통해 집필한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적 의미에서의 결사나 연대에 국한하지 않고,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학제적 관점에서, 사상.이론적, 시.공간적, 문화적 범주까지 아우르면서 종합적으로 ‘자율과 연대’의 문제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작업이 연대에 관한 기존 연구에 폭과 깊이를 더하고, 나아가 로컬리티의 관점에서 연대의 문제를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필자
하용삼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독일 브레멘대학교 철학박사(사회철학 전공)
강수택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사회학박사(사회이론 및 사상 전공)
이상봉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부산대학교 정치학박사(지역정치 전공)
변광석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부산대학교 문학박사(조선후기사 전공)
오미일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한국근현대사 전공)
김인덕 청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한국근현대사 및 재일조선인사 전공)
손은하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부산대학교 공학박사(영상공학 전공)
이은상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고려대학교 문학박사(중국근현대사 전공)
문재원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부산대학교 문학박사(현대소설 전공)
최근 한국사회에서 연대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이는 개인화되고 파편화된 현대인의 삶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연대라는 방식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 것은 그다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즉, 연대는 시기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말하자면 근대성이 강하게 비판한 다수의 전근대적 공동체들도 결속력 있는 연대조직이었으며, 탈근대 담론이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근대 시스템 또한 국가공동체라는 평등한 연대를 기치로 등장한 것이었다. 이러한 까닭에 현재 진행 중인 연대에 관한 담론적 논의나 실천적 시도들 또한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한 ‘어떤’ 연대인가이다. 이에 따라 연대의 의미와 양상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우리가 ‘자율’과 ‘연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우리 삶이 그리 자율적이지도 연대적이지도 못하다는 성찰에서 비롯한다. 이성적 주체들의 평등한 연대를 기치로 등장한 근대 시스템이 그 추동력인 자본과 권력의 논리에 의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인간성이 파괴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로컬리티와 관련지어 자율과 연대를 다루는 것은, 삶의 터전인 로컬이 한편으로는 자본이 추구하는 이윤 논리와 권력의 위계 논리가 가장 철저하게 관철되는 현장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대면적 상호관계와 생활의 공동성 등을 토대로 인간성 회복을 위한 자율적 연대가 싹틀 수 있는 터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권력이나 자본의 억압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율과 연대를 지향하는 가치나 원리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과 실천 활동들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국가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로컬 삶의 현장에 기초한 자율·연대 조직이나 활동들에 주목하여, 그 의미와 그것이 공생의 로컬리티로 이어지는 계기와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현실의 로컬이 당면한 과제에 대한 처방이자 공생의 로컬리티 실현을 위한 길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이루어진다. 제1부에서는 자율적 주체와 연대의 의미, 그 가치 그리고 로컬리티와의 관계 등에 대해 사상.이론적으로 접근한다. 현시점에서 로컬리티 연구가 연대라는 개념과 만나게 되는 이유와 그 의미를 탐구하기 위함이다. 제2부에서는 로컬공동체를 주체와 단위로 삼아 전개된 자율적 연대조직의 시.공간적 양상과 그 의미를 읽어낸다. 역사적 관점과 공간적 비교를 통해 연대와 로컬리티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함이며, 근세와 근대 및 현대로 이어지는 3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제3부에서는 로컬과 로컬 간의 국가단위 및 국가를 넘은 트랜스-로컬적 연대의 실천에 주목하여 그 대안적 가능성을 살펴본다. 로컬의 당면과제 해결과 공생의 방안 모색에 연대성이 어떤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지를 고찰하기 위함이다.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권력과 자본의 논리가 조장하는 격차, 차별, 경쟁 그리고 그에 따른 인간성 파괴가 만연한 로컬의 현실에서, 이에 대항하는 자율과 연대의 의미, 가치, 실천방식 등을 분석하고 실천적 사례를 통해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은 현실의 로컬이 당면한 과제에 대한 처방이자 공생의 로컬리티 실현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철학, 사회학, 정치학, 역사학, 문학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연구자들이 협동연구를 통해 집필한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적 의미에서의 결사나 연대에 국한하지 않고,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학제적 관점에서, 사상.이론적, 시.공간적, 문화적 범주까지 아우르면서 종합적으로 ‘자율과 연대’의 문제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작업이 연대에 관한 기존 연구에 폭과 깊이를 더하고, 나아가 로컬리티의 관점에서 연대의 문제를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필자
하용삼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독일 브레멘대학교 철학박사(사회철학 전공)
강수택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사회학박사(사회이론 및 사상 전공)
이상봉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부산대학교 정치학박사(지역정치 전공)
변광석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부산대학교 문학박사(조선후기사 전공)
오미일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한국근현대사 전공)
김인덕 청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한국근현대사 및 재일조선인사 전공)
손은하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부산대학교 공학박사(영상공학 전공)
이은상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고려대학교 문학박사(중국근현대사 전공)
문재원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부산대학교 문학박사(현대소설 전공)
목차
책머리에
1부 자율·연대의 의미와 가치
커먼즈와 자율적 개인의 공동체ㅡ하용삼
1. 자본주의 사회와 공동체
2. 도덕법칙에서 자율
3. 목적의 나라, 이오니아의 이소노미아, 타운의 타운십
4. 커먼즈의 분리-소리·사적 세계와 언어·공적 세계의 분리
5. 경제적 자급과 정치적 자치로서 커먼즈
6. 커머너의 자유와 평등-거주권, 시민권, 보편적 인권
지역과 연대 : 지역연대의 원칙과 방향을 중심으로ㅡ강수택
1. 환경의 변화와 지역연대에 대한 관심의 부상
2. 지역연대의 요소-지역과 연대
3. 지역연대의 원칙
4. 지역연대의 방향
협동조합과 대안적 지역공동체ㅡ이상봉
1.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칙-자본주의의 보완인가? 대안인가?
2. 협동조합의 원칙과 존재의미
3. 협동조합과 지역공동체
4. 대안으로서의 협동조합의 가능성
2부 자율적 결사와 로컬공동체
전통시대의 상호부조 조직과 성격을 통해 본 사회적 가치ㅡ변광석
1. 자율적 상호부조 조직의 전통
2. 상호부조 조직의 운영과 성격
3. 전통 마을의 공동체와 사회적 가치
근대 영흥지역 소비조합운동의 전개와 사회적 연대ㅡ오미일
1. 소비조합론의 도입과 영흥의 지역적 조건
2. 소비조합의 설립과 상호 연대
3. 소비조합운동과 지역 사회운동의 연대
4. 소비조합-일제에 저항하는 진지전의 물적 토대
1930년대 중반 오사카大阪 재일조선인의 삶과 상호부조 : 『민중시보民衆時報』의 기사를 중심으로ㅡ김인덕
1. 또 다르게 『민중시보』의 기사 보기
2. 『민중시보』의 간행 내용
3. 『민중시보』 기사의 일상 보기
4. 『민중시보』 기사의 상호부조 보기
5. 『민중시보』 기사에서 확인한 것들
3부 트랜스로컬 연대와 공생의 네트워크
문화·예술분야 협동조합의 사례와 지역연대ㅡ손은하
1. 협동조합 살펴보기
2. 협동조합의 개념과 문화·예술 분야의 협동조합
3. 문화·예술 분야 협동조합의 사례
4. 문화·예술 협동조합과 지역의 연대
5. 현 상황의 난점과 앞으로의 과제
중국의 환경운동과 시민 연대 : 누강怒江 댐 건설 반대운동을 중심으로ㅡ이은상
1. 환경운동과 시민 연대의 가능성
2. 시민사회와 환경단체
3. 윈난성雲南省 누강 댐 건설 계획
4. 누강 댐 건설 반대를 위한 환경단체의 활동
5. 환경운동과 연대의 중국적 특징
대안 문화공간들의 연대와 문화실천의 변이ㅡ문재원
1. 지역, 청년, 대안문화
2. 대안문화담론과 문화적 연대의 부상
3. 다양한 문화연대와 실천
4. 문화적 연대실천과 지역성의 재맥락화
5. 나가면서-부산문화연대(가)의 불발이 던지는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