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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에너지 정치경제학

저자
이재호
발행사항
서울 : 석탑출판, 2013
형태사항
383p. ; 23cm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지금 이용 불가 (1)
자료실E205237대출중2025.06.30
지금 이용 불가 (1)
  • 등록번호
    E205237
    상태/반납예정일
    대출중
    2025.06.30
    위치/청구기호(출력)
    자료실
책 소개
<추천사>
- 한눈에 들여다보는 세계 에너지 지도 -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기자들이 공동으로 쓴 책 ‘자원전쟁’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 “20세기 냉전의 단초가 이념이었다면 21세기 신(新) 냉전은 원유,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단초가 될 것이다.”
이는 재론(再論)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세계 각국이 천연자원을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는 이유도, 난사군도를 두고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이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것도 다 해저에 묻혀 있는 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나름의 포석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자원의 96.5%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석유 수입은 세계 4위,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은 세계 2위다. 소비도 많다. 세계에서 열 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
2010~2012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은 1조5695억달러였다. 같은 기간 에너지 수입에 쓴 돈은 4661억달러로 총 수출액의 29.7%에 달한다. 수출로 번 돈의 3분의 1을 에너지 수입에 쓴 것이다.
이처럼 에너지 분야는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해하기 쉽지 않다.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쓴 자료를 기다리고 있던 차에 맥을 제대로 짚어 낸 책이 나와 반갑기 그지없다. 더구나 그 저자가 우리나라 산업과 자원을 전담하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오랫동안 출입해 온 이재호 기자여서 더욱 믿음직스럽다.
이 기자는 옛 산업자원부 시절부터 10여 년 간 에너지와 산업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면서 지식과 식견을 쌓아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 기자는 이재호 기자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그런 만큼 이 책은 하나의 에너지원에 대해서만 다룬 기존 도서와 다르다. 전체 에너지원에 대한 기원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현황과 국내 산업 동향, 미래시장 전망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는 도표로 정리해 실었다.
에너지 정책과 연관된 국가간 정치적 이해관계와 국제시장의 흐름도 구체적이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생산 현장에 대한 생생한 르포기사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폭넓은 에너지 관련 지식을 얻고, 이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얻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이재호 기자의 책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추천사>
- 발로 뛰며 쓴 에너지 강대국의 꿈 -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빈약하여 필요한 에너지 자원의 96.5%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로서 에너지문제는 경제의 한 부문을 넘어, 국민의 생존과 직접 연결되는 안보상의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1970년대 제 1, 2차 오일쇼크 때는 국제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아 한국경제 전체가 크게 침체되었고, 최근에는 급증하는 수요대비 공급의 부족으로 미증유(未曾有)의 전력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온실가스 규제,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구심, 셰일가스의 대량 생산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변화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계속 터져 나와 많은 국민들이 에너지 이슈에 적지 않은 궁금증을 갖고 있으며,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오랜 친분이 있는 내일신문의 이재호 기자가 쓴 ‘에너지의 정치경제학’은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서 현재의 실상뿐만 아니라 미래의 전망까지 소상하게 밝히고 있어 매우 시의 적절하게 출간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10여년간 에너지 분야를 취재하며 발로 뛰어다니면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하였기에 독자들은 글로벌한 관점에서 생생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또한 석유, 가스,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한 에너지원을 균형감있게 다룸으로써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나 전문가에게도 매우 유용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신정부가 출범해 새로운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고 제 2차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세상에 나온 이 책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계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의 에너지 독립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관련업계, 학계 종사자에게도 매우 가치있는 자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여러분들께 일독하실 것을 권해드리는 바이다.
- 한준호 삼천리 회장 -

<머리말>

1. 2012년 8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쪽에 위치한 아나다코 이글포드 광구를 다녀왔다. 한국석유공사가 24% 지분을 보유한 셰일가스(Shale Gas) 생산광구다.
이 지역은 2009년까지만 해도 인구 500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목장과 사슴 사냥터만 있는 황무지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과 차량이 오가는 활기찬 마을로 변모했다.
바로 셰일가스 덕분이다.
당시 이글포드 광구 인근에는 길가에 줄지어 서있는 캠핑카들의 모습이 곧잘 눈에 띄었다.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기술자와 노동자들이 작은 시골마을로 몰려들다보니 숙소가 부족해 캠핑카에서 먹고 자고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은 물론 지구촌 전역을 덮친 경기불황에도 텍사스주는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미국 셰일가스 현장을 다녀와 세계 지도를 펼쳐봤다. 미국과 러시아 같은 나라는 넓은 국토에 에너지 자원까지 풍부한, 축복의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 지도에서 찾으려면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야 할 정도로 작은 땅에 묻혀있고, 에너지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날선 대립을 하고 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분쟁이다.
센카쿠 열도는 5개 섬과 3개 도초(간만의 차에 따라 암초가 됐다 섬이 됐다하는 바위)로 이뤄져있다. 직선거리 기준으로 중국에서 330Km, 일본에서 410Km 떨어져있다.
수십년간 지속돼온 양국의 갈등은 일본정부가 2012년 9월 국유화 결정을 내리고, 이어 중국이 댜오위다오를 영해기점으로 삼는다고 발표하면서 심화됐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 경비를 전담하는 방위부대를 만들었고, 중국은 동중국해에 실탄을 장착한 전투기를 비행시켰다.
사람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 무력충돌까지 예고하며 중국과 일본이 초강수를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돌섬은 그 자체만으론 별 가치가 없지만 주위 대륙붕에 대규모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주 원인이다.
한국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싸움을 걸어오는 것도 에너지 자원이 한 요인을 차지한다. 독도 인근에는 막대한 양의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다.
자원민족주의, 자원무기화는 이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벌이지고 있다.

3. 한국은 국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자원의 96.5%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소비 10위, 석유수입 4위, 석탄수입 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2위는 한국의 현주소다.
최근 3년(2010~2012년)간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액은 4661억달러로, 원화로 환산(2012년 평균환율 1126.8원 적용)시 무려 525조2015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막대한 자금을 에너지 수입에 쏟아 부으면서도 지난해 여름과 올 겨울엔 언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상황이 지속됐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해야할 5월부터 예비전력이 수차례 1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전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공급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는 급증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오를 때도 우리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한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쪽에선 중대형차가 거리에 넘쳐나고, 한 겨울 집안에선 반팔티를 입고 생활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비닐하우스나 영업장에서는 요금이 저렴한 전기로 난방을 전환하는 사례가 많다. 1차에너지(석유, 가스, 석탄 등)를 수입해 만든 2차에너지(전력)로 소비가 옮겨가는 형상이다.
원자력발전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거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리자는 주장은 일리가 있지만 그렇게만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각종 통계가 입증하고 있듯 단계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사실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제조업을 근간으로 경제발전을 해온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많진 않다.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을 차근차근 짚어보고, 현실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볼 것이다.

4.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선 에너지와 관련된 많은 책이 출판됐다. 그러나 어느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다룬 서적이 대부분이고, 내용도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에너지 시장 전체를 아우르고, 국제흐름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너지의 정치경제학’은 이런 부분의 대안으로 기획됐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와 세계시장의 에너지구조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및 셰일가스,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반을 다뤘다. 세계 주요국의 동향 및 각 에너지원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내다보려 노력했다.
이 작은 시도가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를 알기 쉽게 이해하고, 이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 올해 수립 예정인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등 한국의 에너지산업 정책에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
다만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내용은 저자가 새로 발굴해낸 것이 아니다. 참고문헌에 밝혔지만 각 분야별 전문가의 도움말과 기존에 나와 있는 보고서 및 서적을 인용,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한 것임을 밝혀둔다.

5. 마지막으로 책을 쓸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배려를 해주신 장명국 내일신문 사장님과 이선우 내일신문 산업팀장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부족한 원고를 직접 읽고 감수해 주신 구자권 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장과 이종호 가스공사 자원개발본부장, 이종호 한수원 중앙연구원장, 한경섭 포항공대 교수(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는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국제흐름과 전문분야를 차근차근 설명해주신 이병호 STX에너지 전 사장, 박창형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이영원 GS칼텍스 상무, 진규호 석유공사 팀장, 한원희 가스공사 연구원, 홍순파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에게는 지면을 통해 감사함을 전한다.
잦은 자료요청에도 본인의 일처럼 도와준 박재영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정재환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한광열 석유공사 팀장, 전규식 남부발전 팀장, 최용진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에게도 크게 신세졌음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기도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아내 정승주와 하나뿐인 아들 상화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목차
제1장 총론 제1절.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 제2절. 에너지를 둘러싼 세계 강국의 대립 제3절. 세계 에너지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제2장 석탄 제1절. 석탄산업의 이해 제2절. 우리나라의 석탄산업 제3장 석유 제1절. 석유와 관련된 몇가지 궁금한 것들 제2절. 석유를 둘러싼 국가간 갈등 제3절. 국제 석유시장의 흐름 제4절. 국제유가와 주요 시장 제5절. 한국의 석유산업 제4장 셰일가스 제1절. 전통가스와 비전통가스 제2절. 국제LNG 시장 동향 제3절. 천연가스와 러시아 제4절. 에너지시장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셰일가스 제5절. 한국과 셰일가스 제6절. 셰일가스의 파급 효과 제7절. 셰일오일 제5장 원자력 제1절. 원자력과 한국의 원전 도입 제2절.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발전사 제3절. 다시보는 세계 3대 원전사고 제4절. 후쿠시마 사고 이후 주요국의 원전정책 동향 제5절.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논란 제6절. 한국 원전 정책의 나아갈 길 제6장 신재생에너지 제1절. 재생에너지가 주목받는 이유 제2절. 개별 재생에너지의 장단점 제3절. 세계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현황 제4절.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맺음말> -단위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