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있다는 그 자체가 인류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증거다.”
- T. S. 엘리엇T. S. Eliot

“나는 언제나 천국이 어떤 종류의 도서관일 거라고 상상해왔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단순한 건축물 그 이상의 의미, 도서관
도서관의 정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미국 공공 도서관 순례기

도서관은 한글로 풀면 말 그대로 책을 모아 둔 집을 말한다. 하지만 도서관은 단순히 책이 모여 있는 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은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도서관을 ‘민주주의의 상징’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미래의 희망’이라 말하기도 한다.
도서관은 성별, 나이, 인종을 뛰어넘어 온전히 평등한 지식이 모이는 지성의 보물창고다.
‘미국의 공공 도서관’이라는 주제가 자칫 국소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도서관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얼마나 많은 문화, 이념, 가치관이 존재할 수 있는지 그 다양성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공공 도서관: 문화 그 이상의 경이로움, 미국 공공 도서관 순례》는 어려운 글로 애써 도서관의 의미를 기록한 책이 아니다.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인 저자가 사실적으로 담은 도서관 사진과 도서관을 애용하고 사용하는 작가들의 애정어린 글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읽으며 도서관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그 어떤 강요나 주입 없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의 경이로움과 진실한 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인내와 시간으로 기록한 다채로운 형태의 미국 공공 도서관 150장의 사진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인 저자, 로버트 도슨은 18년 동안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최대한 많은 공공 도서관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미국의 약 1만 7천 개에 달하는 도서관을 방문했고 그중 150장의 사진을 선별해 이 책에 담았다. 덕분에 무척 다채로운 도서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도서관은 가장 부유한 지역은 물론이고 가장 빈곤한 지역에도 둥지를 틀고 있었고,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도서관도 있다. 또한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거리는 곳, 고립된 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 심지어 황패하게 버려진 곳까지, 갖가지 도서관의 모습들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 소설가, 시인, 저널리스트, 도서관 사서들이 풀어놓은 ‘도서관’에 관한 애정의 기록들
여기에 이 프로젝트를 위해 기꺼이 참여한 빌 모이어스, 앤 패쳇, 바바라 킹솔버 등 미국의 명망 높은 작가들의 도서관에 대한 시, 편지, 에세이를 모았다. 이들은 ‘공공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개인사와 애정어린 마음을 숨김없이 풀어놓으며 각자가 생각하는 도서관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은 온전히 도서관을 마음속 깊이 변치 않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추천의 글 머리말 Chapter 1 미국 공공 도서관의 시작 도서관 정신 / 스튜어트 A.P.머레이 Chapter 2 도서관의 경제적 의미 도서관이 없는 국가 / 찰스 시믹 Chapter 3 듀이 십진법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 바바라 킹솔버 Chapter 4 도시와 시골의 도서관 네바다 주 북동부 지역의 이동도서관 / 켈빈 K. 셀더스 봉사를 실천하다 / 도로시 라자드 계몽을 널리 전하다 / 루이스 헤레라 Chapter 5 예술과 건축 Chapter 6 진화하는 도서관 공유하면 풍요로운 삶: 문화 공유자산인 공공 도서관의 환경에 대한 시각 / 칩 워드 Chapter 7 문학과 배움 도서관에서 보낸 날들 / 필립 르바인 지도와 통계: 인류의 공유자산을 찾아서 떠난 여행 / 워커 도슨 맺음말 / 앤 패쳇 감사의 말 기고자 소개 주 저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