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업부문 에너지 소비는 고도성장과 함께 급속한 신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1980년대 이래 에너지 소비구조가 크게 변하는 특징을 보 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에너지원간 대체와 관련된 연 구는 주로 산업부문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져 왔으며 가정상업부문의 에너지원간 대체관계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일부 연구는 특정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분석 가운데 대체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으나 전체 에너지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는 가정상업부문의 에너지원간 대체관계를 분석하는 데 목적 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로짓 비용 비중 함수를 이 용한다. 초월대수함수와 같은 신축적 함수형태는 한정된 상대가격 범 위 내에서는 작동을 잘 하지만 일단 가격이 이러한 영역을 벗어나면 이론적인 규칙성 즉, 부의 자기가격 탄력성이라든가 정의 점유율과 같 은 이론적인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게 되는 문 제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선형 로짓 모형(linear logit model)을 이용하여 분석을 시도하는 연구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각 모 형은 1987년에서 2005년까지의 연간 자료를 이용하여 Zellner의 비선형 반복적 SUR(nonlinear iterative seemingly unrelated estimation procedure) 방법을 이용하여 추정된다. 추정결과에 따르면 가정상업부문을 통합하여 추정하는 것 보다 가정 부문과 상업부문의 두 부문으로 분리하여 추정하는 경우에 보다 통계 적으로 우수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정태모형 보다는 동태모형의 설명력이 보다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동태모 형에서 적응계수( λ)의 추정치는 0.098에서 0.622 사이의 값을 보여 일 부 식에서는 장기탄력성과 단기탄력성 사이의 차이가 크지 않음을 보 여준다. 동태모형에서 자기가격 탄력성은 대부분 음의 값을 보여 이론에 부 합하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석탄과 열에너지의 경우 가격탄력성이 다른 에너지보다 크고 탄력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차가격 탄력 성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의 값을 보여 에너지원들 사이에 대 체관계가 주종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가정부문과 상업부문의 가격탄력성이 산업부문의 경우보다 크게 나타 난다는 사실이다. 이는 가정부문과 상업부문에 보다 가격변화에 적극 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몇 가지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도 지녀 향후 연구에서 이러한 점들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첫째, 자료의 시계열이 짧아 다양한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둘째, 가정부문과 상업부문에 대한 보다 정확한 자료의 구축이 요구된 다. 셋재, 환경규제와 같은 정부정책이 에너지원간 대체에 큰 영향을 주지만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Ⅰ. 서 론 Ⅱ. 가정상업부문 에너지 소비 추이 1. 부문별 최종 에너지 소비 추이 2. 가정상업부문 에너지 소비 추이 Ⅲ. 추정모형의 설정 1. 기존 연구 2. 로짓 비용 비중 함수의 도출 3. 추정모형 Ⅳ. 추정결과 1. 사용자료 2. 추정결과 Ⅴ.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