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의해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물질적 풍요를 누려왔으나, 이에 따른 에너지와 자원의 대량 소비를 유발하면서 환경·자원문제가 이제 인류의 삶의 질과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라는 두 가지 커다란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인류에게는 물론, 개별 국가와 기업에게도 생존과 번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 틀림없다. 주요 선진국들은 에너지？환경위기에 대응하여 녹색 성장을 ‘新국가혁신？국력창출’을 위한 미래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에너지 저소비？저탄소 사회구현을 위해 에너지효율 향상을 핵심 국가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위기에 특히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제조업 중심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96.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변동에 취약하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자원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에너지소비 증가억제와 CO2 배출저감을 위해서는 에너지효율 향상이 핵심과제이다. 그리고 국내 에너지 소비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국내 제조업은 국가전체 부가가치 생산과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OECD 34개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제조업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효율성에 대한 정확한 측정 및 분석과 더불어 주요 경쟁 국가와 비교를 통해 상대적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국내 제조업의 에너지원단위가 주요 국가에 비하여 높다는 이유로 에너지효율성이 낮다고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제조업의 원단위가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업종별로 에너지원단위 국제비교를 통해 상대적 에너지효율 수준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국내 제조업의 업종별 에너지효율성이 상대적으로 어느 수준에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분석되지 못했다. 본 연구(2010∼2012년)는 제조업 업종별로 에너지효율성 평가와 에너지절약 잠재량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1차 연도(2010년) 연구에서는 제조업의 에너지소비 변화에 대해 생산효과, 구조효과, 원단위 효과로 요인분해를 수행하였다. 또한 DEA 모형을 이용하여 철강업, 석유화학 및 비금속광물업 등 3대 업종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성을 측정하여 국제비교를 수행한 바 있다. 본 연구는 『제조업 에너지효율성 및 절약 잠재량 평가』의 2차 연도로서 제조업원단위 변화 요인분해 및 업종별 국제 비교와 1차 연도에서 수행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 대해 에너지효율성을 평가하고 업종별 절약 잠재량을 추산해 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제1장 서 론 제2장 제조업 업종별 에너지원단위 분석 및 국제비교 1. 제조업 업종별 에너지소비 분석 2. 제조업 업종별 에너지원단위 분석 3. 제조업 업종별 에너지원단위 국제비교 제3장 제조업의 에너지원단위 변화 요인분해 1. 제조업의 에너지원단위 결정 및 변화 주요요인 2. 로그평균 디비지아 요인분해 방법론 3. 제조업 에너지원단위 변화 요인분해 결과 제4장 DEA 모형을 이용한 에너지효율성 및 기술적 절약 잠재량 측정 1. DEA 분석모형 2. 분석대상, 투입 및 산출요소 3. 업종별 에너지효율성 및 절약 잠재량 분석결과 제5장 요약 및 결론 참 고 문 헌 부록 : 주요 제조업의 전력 사용량 감축 잠재량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