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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도서

건축 재료의 새로운 사고

Material_matter

단체저자
국민대학교
발행사항
서울 : 공간서가 : CNB미디어, 2018
형태사항
229 p. : 천연색삽화 ; 24 cm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자료실G101416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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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G101416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자료실
책 소개
11명의 학자, 건축가가
말하는 건축 재료의 혁신적인 사고

젊은 건축가부터 기성 건축가까지
재료에 대한 실천과 이론을 집대성

기존 재료들의 물성을 뛰어 넣는
소금 벽돌, 대나무 등 새로운 재료의 실험과 과정

건축가는
재료를 통해 무엇을 구현하는가?


얼마 전 지진으로 학교 건물에 붙어있던 벽돌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봤다. 이제는 지진 안전지역이 아닌 대한민국도 내진설계의 필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있다. 구조가 탄탄한 건물은 당연히 지진의 피해를 덜 받게 된다. 거기에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건축 재료 역시 중요하다.
건축 재료는 인류 역사상 시대별 그 문화와 지리적인 조건에 따라 사용재료를 달리하였으며, 또 그 구성방법과 기술의 변화는 그 시대 특유의 건축양식을 낳게 했다. 또한 문화의 발전은 건축재료의 생산기술과 건축 시공기술의 발전을 가져와 건축의 질적인 향상을 배가했다. 그래서 건축 재료와 건축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건축 기술의 근본이 된다.

그럼 건축 재료들은 어떤 성질과 기능을 가지고 있을까?
또 건축가는 어떻게 건축 재료를 선택하고 어떤 성질을 활용해 건축물을 만들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건축 재료의 새로운 사고』에서 찾을 수 있다. 『건축 재료의 새로운 사고』는 11명의 건축학자, 건축가 등으로 구성된 필진이 건축 재료의 이론과 실천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진은 재료에 관한 역사와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하는 재료의 미래 등을 역설한다. 그 외에 5명의 건축가는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재료의 역할과 신재료를 발견하기까지의 과정들을 서술한다. 『건축 재료의 새로운 사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목재, 벽돌, 콘크리트가 아닌 고강도 콘크리트와 소금 벽돌, 대나무 등을 활용한 건축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다.

책의 내용

이 책은 총 11명의 건축전문가가 건축 재료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을 집약시켰다.
건축 역사학자인 최왕돈의 ‘돌무더기에서 스마트재료까지’는 선사시대부터 산업사회, 현대사회에 이르는 건축 재료의 역사를 고찰한다. 최왕돈은 마뉴엘 크레처가 분류한 방식이 건축재료의 역사와 오늘날의 현황을 이해하는 데 적절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자연 재료, 산업 재료, 합성 재료, 디지털 재료, 정보 재료로 분류하여 콘크리트, 벽돌, 나무, 플라스틱 등이 건축에서 어떻게 등장하고, 사용되었는지 설명한다.
이공희는 ‘한국 건축의 재료 신사용법’에서 와이즈건축, stpmj, OBBA 등 젊은 한국 건축가들의 재료 사용법에 대해 살펴본다. 그는 “경제적으로는 저예산, 법적으로는 최대용적이라는 역설적인 요구가 신진건축가들에게 혹독한 요구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구습과 차별화할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젊은 건축가들의 행보에 주목했다.
stpmj의 대표인 이승택은 소금 벽돌, 벽돌, 콘크리트, 목재 등을 활용한 주택들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건축가이다. 그런 그가 ‘재료의 발견’에서 건물을 이루는 많은 요소 가운데 일상적인 재료의 ‘감각성’과 기능 수행에 중점을 둔 재료의 ‘가능성’에 대한 실험들을 나열했다. 다른 크기의 벽돌과 시멘트 블록의 조적으로 스케일의 변화가 입면에 드러나는 조적집이나, 기존 콘크리트의 성질과 성분비, 타설방법에 변화를 주어 완성한 스트라움 하우스 등 일반적인 재료들의 변신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는 stpmj의 작업은 “오랜 시간과 자본이 투입되는 ‘발명’보다는 작지만 색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험하는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한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으로 주목을 받은 장영철은 전숙희와 함께 와이즈건축의 대표이며, 이들은 하나의 재료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료의 진화된 과정들을 되짚었다. 그 가운데, ‘건축의 재료’에서 대나무와 벽돌의 진화에 관해 깊이 있게 관찰한다. 장영철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공예품의 재료로만 사용하던 대나무를 건축 재료로 활용했을 때 드러나는 장단점들을 꼬집었다. 또한 벽돌을 활용했지만, 육중함 대신 얇고 가벼운 느낌을 표현한 뮤엠사옥의 공사 사진과 완공사진은 눈여겨볼 만 한다. 그러면서 그는 “건축가가 원초적인 날것의 재료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폭넓은 경험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혜정의 ‘건축, 재료와 물질적 관행 사이’에서는 신재료의 생산과 보급으로부터 전개된 건축문화의 진화와 변화하는 건축의 역할과 의미를 되짚어본다. 그러면서 건축가의 설계는 전통적인 도면으로 작업하는 것에서 벗어나 도면만으로는 구현이 불확실한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건축가는 기술적 자문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재료의 가공을 담당하는 패브리케이터, 구조, 설비 등 세분된 자문 그룹과 협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야 건축은 다양한 효과를 양산해내는 스펙터클한 장치로 사용되기도 하고 구조와 외피의 자유로운 기술적 독립 때문에 건축이 외피와 그 마감에 집중하는 양상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김찬중은 새로운 재료인 UHPC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는 THE_SYSTEM LAB의 대표이며 강남 커머셜 빌딩, 핸즈사옥, 미래융합디자인센터 등 독특한 형태의 건축을 전개하며 프로젝트마다 재료에 관한 실험을 통해 공사기간과 비용을 절감하고자 했다. 이 배경에는 UHPC(Ultra High Performance)라는 초고성능 콘크리트가 있다. 하나은행 프로젝트와 울릉도 프로젝트의 설계과정과 공사과정을 통해 건축 재료 UHPC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조남호는 건축생산워크숍을 통해 구축성이라는 성질을 본질에서 연구한 과정을 서술했다. 그는 그간 솔토지빈건축의 대표 건축가로 활약하면서 목구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구축법을 새로운 도시건축 유형에 융합하는 작업에 몰두해왔다. 그러면서 조남호는 “자연환경에 영구적인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나무는 의심의 여지 없이 인간이 미래의 인위적 환경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이다”라고 강조한다.
‘경골목구조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들’에서 봉일범은 현실 세계의 경골목구조 주택 현장들을 매주 5년여를 돌아다니며 실제 일어난 일들을 말한다. 그가 경골목구조로 집을 짓고자 했던 이유는 “경골목구조는 철근콘크리트보다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치/피트가 표기된 임페리얼 단위를 사용하는 현장 목수들과 미터법을 사용하는 건축가 간의 차이로 인해, 시공 오차가 생길 수 있음을 비판한다.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자 국민대학교 교수인 장윤규는 건축이 가진 물성 혹은 물질에 관해 피력한다. 그는 건축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고 물질이라는 것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지배하는 것이 정신이라면, 건축가의 가치관과 사고가 다양한 만큼 그 결과는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장윤규는 건축의 물성 가운데, 비물질적인 성질에 대해 “물리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서로 분리되어 다시 재구축되는 과정에서 벽이라는 재료 자체가 전통적인 의미에서 구조적 역할을 제거함으로써 추상적인 스킨으로서 공간을 구성하는 비물적인 존재로 변화된 것이다”고 말한다. 재료가 가진 개념을 미스 반 데어 로에, 아돌프 로스, 장누벨 등의 작품과 책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박미예의 ‘지속적인 지각 전환의 생산’에서는 1980~90년대를 풍미한 반형태주의적 건축 경향에서 드러나는 재료성을 규명한다. 그러면서 마틴의 회화와 헤르조크 & 드 뫼롱의 도미너스 와이너리 프로젝트를 두 가지 사례를 들어 재료와 미니멀 건축, 아트에 관해 살펴본다. 그가 헤르초크 & 드 뫼롱의 작품을 선택한 것은 헤르초크 & 드 뫼롱 역시 지각의 관점에 근거하여 자신들의 건축에서 미니멀 아트의 영향력을 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욱은 원오원건축의 대표로 학고재 갤러리, 두가헌,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장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재료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갖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재료는 해석의 가능성에 열려 있으며 진화 가능한 대상이다. 그리고 디테일에 대한 나만의 구법이나 체계도 없다. 디테일은 형태가 아니라 감성의 질감이기 때문이다”며 재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한다.
목차
프롤로그_이공희 돌무더기에서 스마트 재료까지- 건축 재료의 역사_최왕돈 한국 건축의 재료 신사용법_ 이공희 재료의 발견_이승택 건축의 재료_장영철 건축, 재료와 물질적 관행 사이_최혜정 새로운 텍토닉을 찾아서: UHPC_김찬중 나무, 건축의 미래 가치_조남호 경골목구조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들_봉일범 물질과 비물질 사이의 건축_장윤규 지속적인 지각 전환의 생산_박미예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_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