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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욕망의 경제학

발행사항
파주 : 김영사, 2009
형태사항
308p. ; 24cm
서지주기
참고문헌 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자료실E204121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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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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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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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청구기호(출력)
    자료실
책 소개
“인간의 비이성적 본능과 자유시장경제의 충돌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놀라운 책!”
- 댄 애리얼리, ≪상식 밖의 경제학≫ 저자이자 MIT 행동경제학 교수


그동안 알고 있던 300년 전통경제학의 핵심논리를 완전히 뒤집는 행동경제학의 유쾌한 세계! 자유와 통제, 개인의 이익과 집단의 성공, 감정과 이성 사이의 첨예한 대립각을 극대화시키며 세계경제학계를 논쟁의 허리케인 속으로 몰아넣은 경제심리분야의 문제작!

행동과학과 결정심리학의 세계적 석학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의사이자 지식융합 선구자인 피터 우벨은 15년 동안 ‘행동경제학’을 치밀하게 연구했다. 그 이론적 토대를 비만이나 중독에 빠져 괴로워하는 환자를 치료하며 경험한 현실 사례와 접목시킴으로써 기존 경제학이론서와 차별화된 필생의 역작을 완성했다. 인간 행동에 잠재된 논리를 명쾌하게 밝히는 이 책은 애덤 스미스에서 대니얼 카너먼, 리처드 탈러에서 신진 경제학자들의 이론까지 행동경제학의 기원에서 이론 형성과 발전 과정을 한 눈에 꿰뚫는다. 또한 행동경제학 이론을 세계 경제 위기 상황과 정부 정책에 대입하여 대안적인 경제모델을 제시하는 최초의 책이다.

비만의 원인은 유전이 아닌 자유시장에 있다!
의사이자 심리학자의 눈으로 파헤친 흥미진진한 행동경제학의 세계.
호모 에코노미쿠스 시대의 몰락 이후, 자유시장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없는가?


놀라운 기적을 행하면서도, 인간의 삶을 혼돈으로 내모는 자유시장의 양면성을 파헤친 경제교양서!
키가 189센티미터에 이르는 존 하워드는 젊은 시절, 레슬링과 육상선수를 지낼 정도로 건강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시에서 개최한 육상대회에서 우승했고, 레슬링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했으니 만능 체육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잠에서 깨자마자 눈을 비비며 침대 옆 탁자에서 인슐린 약병과 주사기, 혈당측정기를 꺼내든다. 바늘로 손가락 끝을 찔러 측정기에 핏방울을 떨어뜨리고 혈당을 잰 뒤, 적정량의 인슐린을 주사기에 넣은 뒤 습관처럼 배에 찔러 넣는다.
예순 여덟살인 존은 약물 덕분에 쉰 여덟 살에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한 자신의 아버지보다 10년을 더 살고 있다.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이유는 의학 기술의 발전 때문만은 아니다. 현대인의 건강과 복지를 뒷받침하는 것은 바로 자유시장의 진화다.
존이 사용하는 주사기의 바늘을 한번 생각해보라. 그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약 16킬로미터 떨어진 루뱅Leuven의 테루모 바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매일 450만개씩 생산하는 주사기 바늘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
존이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으려면 바늘 외에도 다른 물건이 필요하다. 우선 주사기 본체는 인도나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시장이 행한 기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슐린도 빠뜨릴 수 없다. 존이 사용하는 인슐린은 대개 실험실 연구원들이 제조하며 그들은 인슐린을 생산하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한 박테리아 무리를 관찰한다.
이처럼 존이 아침마다 투여하는 인슐린은 많은 사람의 노동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십여 명, 아니 백여 명이 바늘 공장, 주사기 공장, 인슐린 공장에서 존의 인슐린 주사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드는 것이다. 그밖에도 존이 다니는 병원까지 바늘, 주사기, 인슐린을 옮기는 데 많은 사람이 기여한다. 그뿐 아니라 헤아릴 수 없는 인원이 바늘 혹은 주사기의 원재료인 철과 석유를 채취하거나 채취한 철과 석유를 전 세계로 옮길 트럭, 선박, 기차를 만든다.
존에게 약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작용한 시장의 힘은 광산이나 유전, 공장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는 곳까지 미친다. 인슐린을 만든 생명공학 기업에 투자한 벤처투자자와 인슐린을 운송하는 트럭회사에 자금을 빌려준 은행, 이 모든 운영 절차에 개입한 은행가, 그리고 기업가를 가르친 경영대학원을 생각해보라.
한마디로 존은 수천 명의 도움으로 매일 인슐린을 투여하는 셈이다. 가히 자유시장의 놀라운 기적이라 칭할 만하다. 하지만 존을 당뇨병 환자로 만든 다른 기업들은 간과했다. 학창시절에 건강한 운동선수였음에도 패스트푸드와 정크푸드를 즐긴 탓에 당뇨병 환자로 전락한 존 하워드를 생각해보라. 존의 체중을 증가시킨 주범인 스테이크나 시나몬 롤, 감자튀김을 만든 기업은 어떤 기적을 행한 걸까?
자본주의 국가에서 사는 것은 분명 행운이며, ‘자유로운 시장경제’가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리게 하지만, ‘나쁜 선택을 할 자유’까지 보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책 《욕망의 경제학(김영사 刊)》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쓴 피터 우벨은 미시건대학의 심리학 교수이자 앤하버보훈병원의 내과의사다. 결정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을 활용해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연구해온 그는 이 책에서 행동경제학 이론을, 비만이나 중독에 빠져 괴로워하는 환자를 치료하며 경업함 실제 사례와 접목시킴으로써 기존 행동경제학 이론서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애덤 스미스와 대니얼 카너먼, 리처드 탈러는 물론 신진 경제학자들의 이론 형성 과정을 소개했다.

부드러운 개입을 넘어선 적극적인 간섭 제안.
지금까지 행동경제학 이론을 세계 경제 위기와 실생활, 조직, 정부정책에 대입한 보기 드문 시도!

우벨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은 이성적이면서도 동시에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통제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이는 인간을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합리적 존재로 가정하는 고전경제학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행동경제학 이론은 세계 경제 위기 상황과 정부 정책에 대입하여 대안적인 경제모델을 제시한 점이다. 이를테면 그동안 이론에만 머무르던 행동경제학을 실생활과 조직, 국가로 확장시킨 것이다. 우벨이 제시하는 경제모델은 리처드 탈러의 《넛지》에서 제안한 부드러운 간섭을 넘어선 ‘적극적인 간섭’이다. 이를 테면 비만을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간섭을 통해 세금정책을 단행할 것을 제안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세금의 일정부분을 돌려주거나, 건강에 나쁜 식품을 만드는 기업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라는 것이다. 우벨은 이러한 적극적인 간섭을 통해 ‘자유시장경제의 맹점’을 보완하고 ‘건강한 경제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벨이 진단하는 미국 경제 불황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는 인간의 불합리한 성향과 탐욕을 꼽았다. 또한 미국인의 타고난 낙천주의와 무지를 덧붙였다. 사람들은 호주머니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외상으로 물건을 사고, 살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자 갚을 계획도 궁리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마구 긁는다. 우벨은 이러한 충동적 행동이 미국의 경제 위기를 초래했다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인간을 왜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걸까? 우벨은 그 까닭이 인간의 자제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담배가 폐암의 원인인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고, 아침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도 늦잠을 자는 이유는 자제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것.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행동경제학의 도전이 날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욕망의 경제학》은 가장 강력하면서도 적극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직 구성원의 자율과 창의성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싶은 최고경영자는 물론이고, 국민의 사회적 합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면서도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싶은 정부정책 입안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론과 이론의 충돌, 접목, 전복을 통해 확장된 행동경제학의 역사!
비경제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경제세상, 의사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행동!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행동경제학 이론 그 자체를 설명하는 것 이외에, 행동경제학이 탄생하기까지 그에 기여한 수많은 심리학자와 경제학자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의 허구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2002년 심리학자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으며 세계 경제학계를 놀라게 한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만남과 그들의 연구 성과물을 세밀하게 소개한다.(본문 54쪽) 또한 경제학계 내부에서 최초로 전통 경제학을 비판하며 행동경제학 이론을 탄생시키고 학계 내부를 설득한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연구 성과가 무척 훌륭했지만 심리학자로서 경제학계 내부까지 혁신하기 힘들었던 반면, 탈러는 경제학자로서 행동경제학을 주류경제학으로 편입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본문 70쪽)
우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경제학자이자 의사인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행동경제학을 재해석한다. 그는 코넬 대학의 행동경제학자 브라이언 완싱크의 실험(테이블 바닥에 설치된 튜브를 통해 수프가 계속 채워지도록 만든 다음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을 소개하며, 인간이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식습관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주장했다. 어떤 사람은 전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시각적 단서에만 의존해 1리터의 수프를 먹어 치웠다. 우벨은 이 간단한 실험을 통해 시장옹호론자들의 ‘비만은 생활습관에 의한 선택의 결과이므로 개인이 스스로 허리사이즈를 조절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는 주장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를 꼬집는다.
목차

머리글 | 보이지 않는 주먹, 인간의 본성이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

1부 이성적 이익 추구와 비만의 상관관계
1장 보이지 않는 손이 무의식을 만나다
2장 비만은 이성적 선택의 결과인가

2부 행동경제학과 부드러운 개입주의의 부상
3장 은행원과 전투기 조종사 그리고 이성의 한계
4장 땅콩과 머그 그리고 행동경제학의 탄생
5장 보다 친절하고 부드러운 개입주의

3부 무의식적인 식욕과 늘어나는 뱃살
6부 비이성적 미각과 무한정 채워지는 수프
7장 충동적 행동과 자아의 싸움

4부 집과 사무실 그리고 병원에서 마주치는 비이성성
8장 넓은 정원과 먼 통근거리
9장 위험한 감정과 담배 피우는 시간
10장 삶의 가치와 의료비용
11장 마케팅과 설득의 과학
12장 자유와 복지의 위험한 균형
13장 보모국가가 되지 않고 비만과 싸울 수 있을까

해제 | 행동경제학은 무엇을 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