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행본KI신서 1653Competitive advantage of nations
마이클 포터의 국가 경쟁우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
- 발행사항
- 파주 : 북이십일_21세기북스, 2009
- 형태사항
- 1134p. : 삽화, 도표, 지도 ; 24cm
- 총서사항
- KI신서 ; 1653
- 서지주기
- 참고문헌(p.1114-1115) 수록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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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E206022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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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새롭게 만나는 마이클 포터의 경영전략 바이블 3탄!
마이클 포터의 경영전략을 집대성한 대작 <국가 경쟁우위>를
19년 만에 한국어판으로 처음 만난다
“<경쟁전략>과 <경쟁우위>는 이 책을 위한 서론에 불과했다!”
경영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마이클 포터 전략 3부작’의 마지막 저서이자 결정판이다. 전작인 <경쟁전략>과 <경쟁우위>가 (산업을 고려한) 기업 단위의 경쟁우위 창출과 유지를 위한 전략 및 실행 방안을 다룬 것이라면, <국가 경쟁우위>는 시각을 한 차원 더 넓혀 국가 및 글로벌 차원의 경쟁우위에 대한 분석과 전략을 담은 것이다.
마이클 포터는 ‘현대 글로벌 경제에서 지속적인 번영의 원천은 무엇인가’ ‘왜 어떤 국가의 특정 산업은 성공하고 다른 국가의 특정 산업은 실패하는가’를 규명하기 위해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주요 10개국을 대상으로 4년여의 기간 동안 해당 10개국의 책임 연구자 40명 이상과 함께 100개가 넘는 산업을 면밀히 연구 조사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특정 산업에서 경쟁우위를 촉진하는 국가의 특징을 갈무리하고, 그 연구결과가 기업과 정부에 주는 시사점을 담았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1776)이 자본주의의 경제학적 토대를 마련했다면, <국가 경쟁우위>는 21세기 글로벌 경제시대의 ‘신(新) 국부론’이라고 할 만하다. 이 책에서 제기한 국가경쟁력, 국가생산성, 클러스터, 다이아몬드 모델 등의 개념과 분석틀은 출간 당시 학계를 넘어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세계 유수의 국가의 정부, 글로벌 기업, 대학(원) 및 경제경영연구소에서 글로벌 경쟁력에 관한 고전이자 필독서로 자리잡은 지 오래인 이 책은 원서 초판 출간 19년 만에 한국어판으로 처음 출간된다.
* 개정판으로 만나는 마이클 포터 불후의 명저 3부작 시리즈 중 3탄이자 완결편.
* 원서 초판 출간 19년 만에, 한국어판 최초 발간.
독일이 인쇄기, 럭셔리 자동차, 화학제품 등에서 세계 최고가 된 요인은 무엇인가. 스위스 같이 작은 나라가 제약, 초콜릿 분야에서 세계 리더가 된 원동력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 국제경쟁에서 왜 어떤 국가(의 특정 산업과 기업)는 성공하는 반면, 어떤 국가(의 특정 산업과 기업)는 실패하는가.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 글로벌 경제에서 지속적인 번영의 원천은 무엇인가. 이것은 <경쟁우위>(1985)를 펴낸 뒤 마이클 포터가 던진 질문들이다.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1986년부터 방대한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해 결실을 맺은 저서가 바로 <국가 경쟁우위(The Competitive Advantage of Nations)>(1990)다.
마이클 포터가 국가 차원과 글로벌한 차원의 경쟁우위 전략을 연구한 까닭은 무엇일까. “기업 경쟁우위의 많은 부분이 기업의 ‘외부’에 달려 있으며 지리적 위치와 산업 클러스터에 근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본문 15쪽). 실제로 그는 이 책을 통해 국가환경과 글로벌 경쟁환경은 한 국가의 발전과 번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은 물론 개별 기업의 성공과 실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기업의 성패는 기업 자체의 전략과 실행뿐 아니라 산업, 지역, 국가, 글로벌 환경 등과 밀접한 관련된다는 것이다.
19년 만에 첫 출간되는 마이클 포터 경영전략의 결정판!
마이클 포터는 국가 번영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을 규명하기 위해 4년간 주요 10개국을 대상으로 방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대상이 된 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스웨덴, 스위스, 이탈리아, 한국(!), 덴마크, 싱가포르 등 무역 선도국이다. 40여 명이 넘는 해당 국가(출신)의 책임 연구자들이 100개 이상의 산업과 그 몇 배에 달하는 기업들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한국의 경우 서울대 조동성 교수가 연구를 이끌었다).
마이클 포터의 글로벌 연구팀은 서로 다른 국가를 활동 기점으로 하는 기업 경쟁우위의 패턴 그리고 길게는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에 따른 패턴의 변화과정을 관찰했으며, 해당 산업의 가장 중요한 경쟁자들을 찾아내 각 경쟁자들의 경쟁우위의 원천도 연구했다.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새로운 이론을 도출하기 위해 경쟁전략뿐 아니라 기술혁신, 산업경제학, 경제발전론, 경제지리학, 국제무역학, 정치학, 산업사회학 등을 넘나들었다.
연구 결과로 도출된 것 중 하나는 다이아몬드 모델이다. 어떤 국가가 특정 산업에서 국제적으로 성공하는 요인은 1) 요소조건 2) 수요조건 3) 관련 및 지원 산업 4) 기업 전략, 구조 및 경쟁의 네 가지 넓은 속성에 달려 있는데, 이 네 가지 결정요소의 시스템이 바로 다이아몬드 모델이다(여기에 5) 우연한 사건 6) 정부가 추가 변수로 작용한다). 이들 결정요소는 상호작용을 하면서 한 국가의 기업들이 생겨나고 경쟁하는 여건을 창출한다.
또 클러스터(cluster)가 전문화와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국제적으로 성공한 국가와 산업은 공통적으로 클러스터(특정 위치에 있는 특정 분야의 상호 관련 기업과 공급자, 관련 산업 및 전문화된 기관들의 그룹)들이 활성화되어 있어 혁신과 생산성을 빠르게 높이고 있었다. 독일의 졸링겐(칼 제조), 이탈리아의 사수올로(세라믹타일), 일본의 하마마쓰(오토바이와 악기), 스위스의 바젤(제약) 등은 해당 산업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클러스터가 발달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마이클 포터가 방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낸 사실은 오랫동안 세계 무역을 설명하는 이론적 토대가 되어온 비교우위 이론은 시효가 만료되었다는 것이다. 비교우위론에 일치하는 사례보다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찾는 것이 더 손쉬울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전쟁 후 자본이랄 게 변변찮았던 한국은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상대적으로 자본집약적인 산업에서 수출에 크게 성공했다.
또한 통념과 달리, 국내 경쟁의 치열함이나 일부 요소들의 열위(disadvantage)는 해당 산업과 기업의 혁신을 자극해 경쟁우위를 창출하도록 이끈다. 노동력 부족, 국내 원자재 부족, 열악한 기후조건, 높은 노동비용, 화폐가치 절상 등의 악조건은 해당 산업과 기업을 혁신으로 이끌어 글로벌 경쟁우위를 갖추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본의 자동차산업이 대표적이다.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1950년대 이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수출에 나서 1970년대 후반 국제적 명성을 얻기에 이르렀다. 자국 내 경쟁은 치열하고 임금은 치솟고 노동력은 부족해지는 요소열위가 가해졌지만, 오히려 이를 자극제로 삼아 혁신에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세계 정상급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본국 소비자들의 세련되고 까다로운 특징도 현지 기업들이 제품의 질, 특징, 서비스 측면에서 높은 기준을 맞추도록 압박한다. 한국 휴대폰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성향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고품질의 기기를 만드는 동력으로 끊임없이 작용했다.
이처럼 요소비용의 상승, 본국의 강한 화폐가치, 선택적 요소열위 등은 ‘감추어진 축복’이 될 수 있다. 물론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서는 과거의 우위를 파괴하고 새로운 우위를 끊임없이 창조하는 ‘창조적 파괴’가 필수적이며, 우위의 원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제시대의 ‘신(新 )국부론’
이 책의 원제는 ‘The Competitive Advantage of Nations’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의 원제가 ‘The Wealth of Nations’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마이클 포터가 ‘신(新) 국부론’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저술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포터는 글로벌 경제시대에 국부(國富)는 국가생산성에 좌우되며, 기업 역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았다. 국가든 기업이든 번영을 위해서는 이제 세분화된 시장, 기술적 차이, 규모의 경제를 포함한 풍부한 경쟁의 개념을 이해해야 하며, 경쟁이 역동적이고 진화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
정부는 통화정책, 보조금 지급, 무역협정 등을 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국가경쟁력을 무역수지와 동일시하는 우를 곧잘 범하곤 한다. 이제 정부의 역할은 달라져야 한다. 산업정책을 통한 직접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치열한 경쟁을 확보하고 양질의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는 다이아몬드의 모든 요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을 제한하거나 환경기준을 완화하는 등 ‘도움’을 줌으로써 혁신을 방해하거나 생산성 향상을 더디게 해서는 안 된다.
기업 역시 세계화를 그 자체로 좋은 것으로 보며 아웃소싱을 통해 경쟁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 잘못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기업은 개선과 혁신을 기초로 하는 전략, 경쟁의식, 현실에서의 국가환경 및 환경 개선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는 성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국 내 치열한 경쟁이나 자국통화의 평가절상 같은 문제들은 더 이상 변명거리가 되지 않으며, 역으로 이런 환경을 혁신을 위한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마이클 포터는 이 책이 아주 세부적인 건의를 하거나 관련 문제 모두를 논의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신 어떤 국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사고의 틀을 소개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담긴 관련 데이터는 적어도 20여 년은 지난 것이지만, 이 책의 분석틀과 통찰, 그리고 전략의 골자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이 고전이라 불리는 이유다. 정부 고위관료, 기업 CEO 및 임원, 경제경영 연구소 연구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저서다. 관련 분야의 학자나 대학(원)생들의 필독서임은 물론이다.
[Tip] <국가 경쟁우위>의 구성 및 읽기 가이드
1부에서는 경쟁전략의 원칙을 총괄하는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국가 경쟁우위가 주된 테마이긴 하지만, 저자의 전작인 <경쟁전략>과 <경쟁우위>의 핵심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두 저서를 읽은 독자들이라면 ‘복습’과 ‘환기’가 될 것이고 저서들을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도 이론적 토대에 접근하는 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제시된 이론들을 적용해 특정 국가가 개별 산업에서 어떻게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러 산업들 중 독일의 인쇄기산업, 미국의 환자 모니터링 장비산업, 이탈리아의 세라믹타일산업, 일본의 로봇산업이 세계의 리더가 된 요인을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또 매우 중요한 산업이지만 국제경쟁과 관련해 그동안 소홀하게 다뤄진 서비스산업에 대해 별도의 장을 할애해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이론을 국가에 적용해 설명하고 있다. 연구대상 10개국 중 8개국을 선택해 이들 국가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산업들은 무엇인지, 그 패턴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기 소개된 8개국은 2차 세계대전 후 번영을 구가한 미국, 스위스, 스웨덴, 독일, 그리고 1970-80년대에 새롭게 부상한 일본, 이탈리아, 한국, 그리고 과거의 번영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영국이다. 방대한 데이터와 자료조사를 통해 각 나라의 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 국가 경제발전의 변천상 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4부에서는 기업 전략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이론의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8개국의 국가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이슈들을 정리해 ‘국가적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다.
마이클 포터는 「머리말」에서 이 책이 분량이 상당한 만큼 독자들이 책을 읽는 ‘지름길’을 원할 것이라며, 각자의 특정한 목적에 따라 읽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독자는 처음 네 개 장(1부까지)을 모두 읽어야 한다. 2부는 이론이 특정 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고 싶어 하는 독자에게 흥미로울 것이다. 기업 경영자는 2부 대부분을 읽어야 하며, 일반 독자들도 어느 정도는 훑어보아야 한다. 3부에서는 독자의 관심에 따라 국가를 선택해 읽어도 무방하지만, 각 국가를 설명하는 방법론과 구조에 관한 7장 서론 부분, 각 국가들을 그룹을 묶어 비교하는 9장 결론 부분, 국가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관한 이론을 소개하는 10장은 공통적으로 읽어야 한다. 4부는 기업 경영자라면 11장을, 정부 관료나 공공정책 수립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12장을 읽어야 한다. 13장은 관심에 따라 국가를 골라서 읽어도 되지만, 전체적으로 읽으면 서로 다른 환경을 지닌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한국 독자들에겐, 한국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오는 8장, 9장, 13장이 각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마이클 포터의 제언이 나오는 13장 ‘한국을 위한 어젠다’ 부분은 그 이후 한국 경제의 전개 및 현재 상황과 대비해 읽어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마이클 포터의 경영전략을 집대성한 대작 <국가 경쟁우위>를
19년 만에 한국어판으로 처음 만난다
“<경쟁전략>과 <경쟁우위>는 이 책을 위한 서론에 불과했다!”
경영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마이클 포터 전략 3부작’의 마지막 저서이자 결정판이다. 전작인 <경쟁전략>과 <경쟁우위>가 (산업을 고려한) 기업 단위의 경쟁우위 창출과 유지를 위한 전략 및 실행 방안을 다룬 것이라면, <국가 경쟁우위>는 시각을 한 차원 더 넓혀 국가 및 글로벌 차원의 경쟁우위에 대한 분석과 전략을 담은 것이다.
마이클 포터는 ‘현대 글로벌 경제에서 지속적인 번영의 원천은 무엇인가’ ‘왜 어떤 국가의 특정 산업은 성공하고 다른 국가의 특정 산업은 실패하는가’를 규명하기 위해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주요 10개국을 대상으로 4년여의 기간 동안 해당 10개국의 책임 연구자 40명 이상과 함께 100개가 넘는 산업을 면밀히 연구 조사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특정 산업에서 경쟁우위를 촉진하는 국가의 특징을 갈무리하고, 그 연구결과가 기업과 정부에 주는 시사점을 담았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1776)이 자본주의의 경제학적 토대를 마련했다면, <국가 경쟁우위>는 21세기 글로벌 경제시대의 ‘신(新) 국부론’이라고 할 만하다. 이 책에서 제기한 국가경쟁력, 국가생산성, 클러스터, 다이아몬드 모델 등의 개념과 분석틀은 출간 당시 학계를 넘어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세계 유수의 국가의 정부, 글로벌 기업, 대학(원) 및 경제경영연구소에서 글로벌 경쟁력에 관한 고전이자 필독서로 자리잡은 지 오래인 이 책은 원서 초판 출간 19년 만에 한국어판으로 처음 출간된다.
* 개정판으로 만나는 마이클 포터 불후의 명저 3부작 시리즈 중 3탄이자 완결편.
* 원서 초판 출간 19년 만에, 한국어판 최초 발간.
독일이 인쇄기, 럭셔리 자동차, 화학제품 등에서 세계 최고가 된 요인은 무엇인가. 스위스 같이 작은 나라가 제약, 초콜릿 분야에서 세계 리더가 된 원동력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 국제경쟁에서 왜 어떤 국가(의 특정 산업과 기업)는 성공하는 반면, 어떤 국가(의 특정 산업과 기업)는 실패하는가.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 글로벌 경제에서 지속적인 번영의 원천은 무엇인가. 이것은 <경쟁우위>(1985)를 펴낸 뒤 마이클 포터가 던진 질문들이다.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1986년부터 방대한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해 결실을 맺은 저서가 바로 <국가 경쟁우위(The Competitive Advantage of Nations)>(1990)다.
마이클 포터가 국가 차원과 글로벌한 차원의 경쟁우위 전략을 연구한 까닭은 무엇일까. “기업 경쟁우위의 많은 부분이 기업의 ‘외부’에 달려 있으며 지리적 위치와 산업 클러스터에 근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본문 15쪽). 실제로 그는 이 책을 통해 국가환경과 글로벌 경쟁환경은 한 국가의 발전과 번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은 물론 개별 기업의 성공과 실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기업의 성패는 기업 자체의 전략과 실행뿐 아니라 산업, 지역, 국가, 글로벌 환경 등과 밀접한 관련된다는 것이다.
19년 만에 첫 출간되는 마이클 포터 경영전략의 결정판!
마이클 포터는 국가 번영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을 규명하기 위해 4년간 주요 10개국을 대상으로 방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대상이 된 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스웨덴, 스위스, 이탈리아, 한국(!), 덴마크, 싱가포르 등 무역 선도국이다. 40여 명이 넘는 해당 국가(출신)의 책임 연구자들이 100개 이상의 산업과 그 몇 배에 달하는 기업들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한국의 경우 서울대 조동성 교수가 연구를 이끌었다).
마이클 포터의 글로벌 연구팀은 서로 다른 국가를 활동 기점으로 하는 기업 경쟁우위의 패턴 그리고 길게는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에 따른 패턴의 변화과정을 관찰했으며, 해당 산업의 가장 중요한 경쟁자들을 찾아내 각 경쟁자들의 경쟁우위의 원천도 연구했다.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새로운 이론을 도출하기 위해 경쟁전략뿐 아니라 기술혁신, 산업경제학, 경제발전론, 경제지리학, 국제무역학, 정치학, 산업사회학 등을 넘나들었다.
연구 결과로 도출된 것 중 하나는 다이아몬드 모델이다. 어떤 국가가 특정 산업에서 국제적으로 성공하는 요인은 1) 요소조건 2) 수요조건 3) 관련 및 지원 산업 4) 기업 전략, 구조 및 경쟁의 네 가지 넓은 속성에 달려 있는데, 이 네 가지 결정요소의 시스템이 바로 다이아몬드 모델이다(여기에 5) 우연한 사건 6) 정부가 추가 변수로 작용한다). 이들 결정요소는 상호작용을 하면서 한 국가의 기업들이 생겨나고 경쟁하는 여건을 창출한다.
또 클러스터(cluster)가 전문화와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국제적으로 성공한 국가와 산업은 공통적으로 클러스터(특정 위치에 있는 특정 분야의 상호 관련 기업과 공급자, 관련 산업 및 전문화된 기관들의 그룹)들이 활성화되어 있어 혁신과 생산성을 빠르게 높이고 있었다. 독일의 졸링겐(칼 제조), 이탈리아의 사수올로(세라믹타일), 일본의 하마마쓰(오토바이와 악기), 스위스의 바젤(제약) 등은 해당 산업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클러스터가 발달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마이클 포터가 방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낸 사실은 오랫동안 세계 무역을 설명하는 이론적 토대가 되어온 비교우위 이론은 시효가 만료되었다는 것이다. 비교우위론에 일치하는 사례보다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찾는 것이 더 손쉬울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전쟁 후 자본이랄 게 변변찮았던 한국은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상대적으로 자본집약적인 산업에서 수출에 크게 성공했다.
또한 통념과 달리, 국내 경쟁의 치열함이나 일부 요소들의 열위(disadvantage)는 해당 산업과 기업의 혁신을 자극해 경쟁우위를 창출하도록 이끈다. 노동력 부족, 국내 원자재 부족, 열악한 기후조건, 높은 노동비용, 화폐가치 절상 등의 악조건은 해당 산업과 기업을 혁신으로 이끌어 글로벌 경쟁우위를 갖추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본의 자동차산업이 대표적이다.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1950년대 이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수출에 나서 1970년대 후반 국제적 명성을 얻기에 이르렀다. 자국 내 경쟁은 치열하고 임금은 치솟고 노동력은 부족해지는 요소열위가 가해졌지만, 오히려 이를 자극제로 삼아 혁신에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세계 정상급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본국 소비자들의 세련되고 까다로운 특징도 현지 기업들이 제품의 질, 특징, 서비스 측면에서 높은 기준을 맞추도록 압박한다. 한국 휴대폰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성향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고품질의 기기를 만드는 동력으로 끊임없이 작용했다.
이처럼 요소비용의 상승, 본국의 강한 화폐가치, 선택적 요소열위 등은 ‘감추어진 축복’이 될 수 있다. 물론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서는 과거의 우위를 파괴하고 새로운 우위를 끊임없이 창조하는 ‘창조적 파괴’가 필수적이며, 우위의 원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제시대의 ‘신(新 )국부론’
이 책의 원제는 ‘The Competitive Advantage of Nations’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의 원제가 ‘The Wealth of Nations’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마이클 포터가 ‘신(新) 국부론’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저술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포터는 글로벌 경제시대에 국부(國富)는 국가생산성에 좌우되며, 기업 역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았다. 국가든 기업이든 번영을 위해서는 이제 세분화된 시장, 기술적 차이, 규모의 경제를 포함한 풍부한 경쟁의 개념을 이해해야 하며, 경쟁이 역동적이고 진화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
정부는 통화정책, 보조금 지급, 무역협정 등을 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국가경쟁력을 무역수지와 동일시하는 우를 곧잘 범하곤 한다. 이제 정부의 역할은 달라져야 한다. 산업정책을 통한 직접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치열한 경쟁을 확보하고 양질의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는 다이아몬드의 모든 요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을 제한하거나 환경기준을 완화하는 등 ‘도움’을 줌으로써 혁신을 방해하거나 생산성 향상을 더디게 해서는 안 된다.
기업 역시 세계화를 그 자체로 좋은 것으로 보며 아웃소싱을 통해 경쟁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 잘못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기업은 개선과 혁신을 기초로 하는 전략, 경쟁의식, 현실에서의 국가환경 및 환경 개선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는 성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국 내 치열한 경쟁이나 자국통화의 평가절상 같은 문제들은 더 이상 변명거리가 되지 않으며, 역으로 이런 환경을 혁신을 위한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마이클 포터는 이 책이 아주 세부적인 건의를 하거나 관련 문제 모두를 논의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신 어떤 국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사고의 틀을 소개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담긴 관련 데이터는 적어도 20여 년은 지난 것이지만, 이 책의 분석틀과 통찰, 그리고 전략의 골자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이 고전이라 불리는 이유다. 정부 고위관료, 기업 CEO 및 임원, 경제경영 연구소 연구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저서다. 관련 분야의 학자나 대학(원)생들의 필독서임은 물론이다.
[Tip] <국가 경쟁우위>의 구성 및 읽기 가이드
1부에서는 경쟁전략의 원칙을 총괄하는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국가 경쟁우위가 주된 테마이긴 하지만, 저자의 전작인 <경쟁전략>과 <경쟁우위>의 핵심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두 저서를 읽은 독자들이라면 ‘복습’과 ‘환기’가 될 것이고 저서들을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도 이론적 토대에 접근하는 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제시된 이론들을 적용해 특정 국가가 개별 산업에서 어떻게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러 산업들 중 독일의 인쇄기산업, 미국의 환자 모니터링 장비산업, 이탈리아의 세라믹타일산업, 일본의 로봇산업이 세계의 리더가 된 요인을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또 매우 중요한 산업이지만 국제경쟁과 관련해 그동안 소홀하게 다뤄진 서비스산업에 대해 별도의 장을 할애해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이론을 국가에 적용해 설명하고 있다. 연구대상 10개국 중 8개국을 선택해 이들 국가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산업들은 무엇인지, 그 패턴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기 소개된 8개국은 2차 세계대전 후 번영을 구가한 미국, 스위스, 스웨덴, 독일, 그리고 1970-80년대에 새롭게 부상한 일본, 이탈리아, 한국, 그리고 과거의 번영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영국이다. 방대한 데이터와 자료조사를 통해 각 나라의 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 국가 경제발전의 변천상 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4부에서는 기업 전략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이론의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8개국의 국가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이슈들을 정리해 ‘국가적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다.
마이클 포터는 「머리말」에서 이 책이 분량이 상당한 만큼 독자들이 책을 읽는 ‘지름길’을 원할 것이라며, 각자의 특정한 목적에 따라 읽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독자는 처음 네 개 장(1부까지)을 모두 읽어야 한다. 2부는 이론이 특정 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고 싶어 하는 독자에게 흥미로울 것이다. 기업 경영자는 2부 대부분을 읽어야 하며, 일반 독자들도 어느 정도는 훑어보아야 한다. 3부에서는 독자의 관심에 따라 국가를 선택해 읽어도 무방하지만, 각 국가를 설명하는 방법론과 구조에 관한 7장 서론 부분, 각 국가들을 그룹을 묶어 비교하는 9장 결론 부분, 국가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관한 이론을 소개하는 10장은 공통적으로 읽어야 한다. 4부는 기업 경영자라면 11장을, 정부 관료나 공공정책 수립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12장을 읽어야 한다. 13장은 관심에 따라 국가를 골라서 읽어도 되지만, 전체적으로 읽으면 서로 다른 환경을 지닌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한국 독자들에겐, 한국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오는 8장, 9장, 13장이 각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마이클 포터의 제언이 나오는 13장 ‘한국을 위한 어젠다’ 부분은 그 이후 한국 경제의 전개 및 현재 상황과 대비해 읽어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글 | 경쟁력의 원리와 해법을 밝힌 신(新) 국부론
개정판을 내며 | 부와 번영을 향한 지속적인 과제
머리말 | 글로벌 경쟁우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1장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
상호모순된 설명들 | 올바른 문제제기 | 산업 성공에 대한 고전적 설명 |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 국가 경쟁우위의 새로운 이론을 찾아서 | 연구 내용 | 경쟁우위의 더 넓은 개념
1부 연구의 기초
2장 글로벌산업에서 기업의 경쟁우위
경쟁전략 | 국제적 경쟁 | 경쟁력 있는 성공을 위한 국가환경의 역할
3장 국가 경쟁우위의 결정요소
국가 우위의 결정요소 | 요소조건 | 수요조건 | 관련 및 지원 산업 | 기업 전략, 구조 및 경쟁 | 우연한 사건의 역할 | 정부의 역할 | 종합적으로 본 결정요소들
4장 국가 경쟁우위의 동태성
결정요소들 사이의 관계 | 시스템으로서의 결정요소들 | 경쟁력 있는 산업의 클러스터화 | 지리적 집중의 역할 | 경쟁력 있는 산업의 기원 및 진화 | 국가 우위의 상실 | 종합적으로 본 다이아몬드
2부 산업
5장 국가 경쟁우위에 대한 네 가지 연구
독일의 인쇄기산업 | 미국의 환자 모니터링 장비산업 | 이탈리아의 세라믹타일산업 | 일본의 로봇산업
6장 서비스산업의 국가 경쟁우위
국가경제에서 증가하는 서비스의 역할 | 서비스의 국제경쟁 |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관계 | 서비스산업의 국가 경쟁우위 | 경쟁력 있는 서비스산업의 발전사례
3부 국가
7장 국가 경쟁우위의 패턴: 전후 초기의 승자
전후 미국의 우세 | 안정적인 스위스 | 스웨덴의 선택 | 새롭게 일어나는 독일의 역동성
8장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신흥국가들
일본의 부상 | 급부상하는 이탈리아 | 부상하는 한국
9장 국가 우위의 변천
영국의 추락 | 미국에서의 역류 | 전후 발전에 대한 전체적 조망 731
10장 국가경제의 경쟁적 발전
경제발전 | 경쟁적 발전의 단계 | 발전단계와 종전 이후 국가경제 | 전후 경제발전에 대한 전체적 조망
4부 함의
11장 기업의 전략
국제 경쟁에서의 경쟁우위 | 경쟁우위를 위한 여건 | 국가 경쟁환경의 개선 | 어디에서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 다른 국가의 선택적 우위의 이용 | 홈베이스 위치 선정 | 리더십의 역할
12장 정부정책
산업에 대한 정부정책의 전제 | 정부정책과 국가 우위 | 요소조건에 대한 정부의 영향 | 수요조건에 대한 정부의 영향 | 관련 및 지원 산업에 대한 정부의 영향 | 기업 전략, 구조 및 경쟁에 대한 정부의 영향 | 정부정책과 경쟁적 발전의 단계 | 타깃팅 | 개발도상국에서의 정부정책 | 정부의 역할
13장 국가적 어젠다
한국을 위한 어젠다 | 이탈리아를 위한 어젠다 | 스웨덴을 위한 어젠다 | 일본을 위한 어젠다 | 스위스를 위한 어젠다 | 독일을 위한 어젠다 | 영국을 위한 어젠다 | 미국을 위한 어젠다 | 국가적 어젠다에 대한 전체적 조망
맺음말 | 변화를 선택하고 실행에 집중하라
부록 A | 클러스터 차트 작성 방법론
부록 B | 국가 무역 패턴에 관한 보충자료
주석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