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EU 단일시장 접근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비EU 국가들과의 경제적 연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은 영국의 최대 단일 수출시장이자 안보동맹 등 전략적 측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FTA 대상국으로 간주되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은 FTA 체결을 위한 사전 협의 채널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2020년부터 시작된 미·영 간 포괄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 북아일랜드 프로토콜 문제, △ 농축산물에 대한 규제 이슈, △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 통상정책 기조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장기간 정체되어 왔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도 법적 구속력을 갖는 협정 체결에는 이르지 못한 채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