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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 7천억원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2028년 준공(종합)
- Date2024/11/29 10:49
- Category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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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4.11.28.(목)
(세종·안동=연합뉴스) 박재현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에 총사업비 7천7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기획재정부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4번째 프로젝트로 '경북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 재정,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산업은행에서 1천억원씩 출자해 3천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자(子)펀드 결성,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총 3조원 규모로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이번 4호 프로젝트는 사업비 총 7천716억원을 투입해 경북 경주시 강동 일반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천연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한 후,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발전소는 약 27만 가구(4인 기준)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내년 3월 착공을 시작, 3년 내 공사를 마치고 2028년 3월부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발전소가 완공되면 경상북도와 경주시 인근 산단에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연관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던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블루밸리 산업단지 등에 대한 산단 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봤다.
1천200명의 고용효과와 733억원의 법인세 수입도 예상됐다.
기재부는 "경상북도가 중요 도정으로 추진 중인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 계획'도 발전소 건립으로 탄력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원전에 더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유치한 경북도는 풍부한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투자유치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전력 생산지 인근에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과 많은 전력이 소비되는 산업이 들어오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기업 유치를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와 함께 전기요금 차등제 추진,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및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신규 지정 등 에너지 정책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은 민간투자와 에너지 대전환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으며 에너지 정책이 첨단산업 투자정책과 연결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선정된 프로젝트인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 단지'와 '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 고도화', '전남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모두 모펀드 선정 이후 후속 조치들이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프로젝트는 지난달 공사 첫 삽을 떴다. 나머지 2개 프로젝트도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에도 3천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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